범정부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TF 2차 회의
  • ▲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 현장. ⓒ보건복지부
    ▲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 현장. ⓒ보건복지부
    정부가  ‘글로벌 백신 허브화’를 목표로 10개 부처별 세부 과제를 마련하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태스크포스(TF)’는 17일 오후 2차 회의를 열고 글로벌 백신 허브 도약을 위한 준비 상황을 논의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1차 TF 회의를 갖고 실무위원회를 꾸려 국내 준비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0일 열린 실무위원회에서 논의된 안건을 바탕으로 TF가 앞으로 추진해 나갈 세부 과제를 확정하고 향후 대응 전략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개발, 생산, 수출·유통으로 이어지는 국내 백신산업의 가치사슬을 단계별로 지원하고 백신 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해 10개 부처에서 추진할 세부 과제를 마련했다.

    복지부는 한·미 양국의 백신 관련 고위 공무원으로 구성된 ‘글로벌 백신 파트너 전문가 그룹’을 운영하고, 기업이 백신 생산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인력 양성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은 재정·세제·금융 지원, 아시아개발은행(ADB) 협력 등을 비롯해 국내 백신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백신의 원천기술 개발, 바이러스 기초 연구 등 백신 생산을 위한 기초 역량 강화를 중점으로 추진하며 질병청은 한·미 간 백신 연구 개발 및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TF는 이날 회의에서 백신 생산을 위한 국내 원부자재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원부자재 공급망을 개선하고 우수한 기업을 유치하려면 어떤 방안이 필요한지 다각도로 검토했다.

    권덕철 백신 허브화 TF 팀장 겸 복지부 장관은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하고 전 세계 백신 공급의 허브로 도약하도록 기반을 착실히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