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센터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일부 품목 '일시 품절' 사태도다른 물류센터에서 나눠 배송 지연 최소화
  • ▲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로켓배송에 차질이 생겼다. 쿠팡은 인천센터 등으로 배송 물량을 나누며 로켓배송에 차질이 없게 한다는 방침이다.ⓒ연합뉴스
    ▲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로켓배송에 차질이 생겼다. 쿠팡은 인천센터 등으로 배송 물량을 나누며 로켓배송에 차질이 없게 한다는 방침이다.ⓒ연합뉴스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로켓배송에 차질이 생겼다. 쿠팡은 인천센터 등으로 배송 물량을 이관해 로켓배송에 차질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18일 소방당국과 쿠팡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 36분께부터 시작된 화재는 만 하루가 지난 이날 오후 4시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소방당국이 현장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택배 상자 등 내부에 가연물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이번 화재로 물류센터 건물은 뼈대가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전소돼 건물 붕괴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덕평물류센터는 지난 2014년 완공됐다. 연면적 12만7178㎡(약 3만8471평),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의 메가센터다. 쿠팡 물류센터 전체를 통틀어 인천물류센터와 함께 가장 큰 규모다. 

    덕평물류센터는 주로 서울·경기·충청도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 배송의 전진기지 역할을 해왔다. 특히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반제품을 취급하는 주요 물류거점 중 하나다. 

    물건을 매입해놓고 주문이 들어오면 배송하는 시스템을 갖춘 물류센터라는 특성을 감안하면 이번 화재로 다수의 상품이 훼손돼 일부 배송 차질은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덕평 물류센터에만 입고된 상품의 일부 상품의 경우 홈페이지에서 '일시 품절' 상태다.

    회사는 인천센터, 광주센터, 부천센터 등이 덕평물류센터 물량을 분담해 배송에 차질이 없게 한다는 방침이다.

    쿠팡 관계자는 “로켓배송은 어느 한 지역만 배송을 맡는 게 아니라 인근 물류센터에서 나눠서 상품을 배송을 하고 있기 때문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덕평 물류센에만 있는 상품의 경우 품절이 될 수도 있다. 신속한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쿠팡은 경기 이천시 덕평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다.

    강한승 쿠팡 대표는 이날 공식 배포한 입장문에서 “이번 덕평 물류센터 화재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몹시 송구하다”면서 “화재 원인 조사는 물론 사고를 수습하는 모든 과정에서 최선을 다해 당국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 한 분이 아직까지 구조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조속한 구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많은 분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화재 진압을 위해 헌신적으로 애쓰는 소방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