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뉴런 신약후보물질 3종 도입… BBB 투과 약물전달 기술성균관대와도 협력… 대학 내 CNS 연구센터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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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한양행이 중추신경계(CNS) 질환 중심의 혁신신약 개발에 투자하면서 미래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산학연 연계로 신약개발 협력을 이끌고 있어 성과가 주목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해 아임뉴런바이오사이언스(이하 아임뉴런)으로부터 뇌질환 신약후보물질 3종의 기술을 도입해 개발 중이다.

    유한양행은 이를 위해 성균관대학교, 아임뉴런과 '산학융합 뇌질환 R&BD 생태계 구축 협력사업'을 체결하고 성균관대학 자연과학캠퍼스 내 'CNS 연구센터(가칭)'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CNS는 알츠하이머를 비롯해 파킨슨병, 뇌전증, 루게릭병, 우울증 등이 포함된다.

    CNS 치료제는 미충족수요가 높은 분야지만 개발에 성공하기 어렵고, 알츠하이머나 파킨슨과 같은 퇴행성뇌질환의 경우 고령화에 따라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완벽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다.

    유한양행은 올해 들어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과도 아임뉴런과 함께 신규 치료 타깃을 발굴하고, 신개념 치료기술을 개발하는 공동연구 협력을 맺었다. 

    아임뉴런은 '뇌혈관 장벽(BBB) 투과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3개의 뇌암, 뇌질환분야 프로그램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약물전달 플랫폼 외에도 약물의 뇌혈관 장벽 투과성을 정량 측정할 수 있는 '생체내(in vivo) 라이브 이미지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아임뉴런은 지난 2019년 성균관대 교수 2명과 유한양행 출신 김한주 대표이사가 공동 설립했다. 유한양행이 같은 해 6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면서 파트너 관계를 맺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대학-제약회사-바이오벤처간 첫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지 기대된다"며 "유한양행은 CNS 신약개발에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만큼 향후 관련 역량을 보유한 다른 기업들과의 협업도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