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드론전문운용업체 ANRA와 협력도심 중심 UAM→도시간 이동 AAM 확장
  • 현대차그룹은 최근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업계의 주요 플레이어로 부상할 만큼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선도 기술 기업에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며 UAM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UAM 시장이 열리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40년이면 전 세계 UAM 시장이 17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현대차그룹은 23일 현지시간 AAM 운영 환경 구축을 위해 글로벌 드론전문운용업체 ANRA 테크놀로지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UAM이 드론 등 개인비행체(PAV)를 이용한 도심 내 이동을 위한 체계라면 AAM은 UAM을 포함해 도시간 이동, 드론을 이용한 화물 운송까지 모두 아우르는 상위개념이다.

    현대차그룹은 ANRA 테크놀로지와의 협력을 통해 AAM의 운영 환경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영국 모빌리티업체 어반에어포트(Urban airport)와 손잡고 영국 코번트리 지역 내 플라잉카 전용 공항인 에어원(Air One) 건설에 참여하며 UAM 사업을 위한 운영 노하우를 습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5년 UAM 상용화를 위해 출범한 민관협의체 'UAM 팀코리아'에 합류해 대한항공, 한화시스템 등과 협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경쟁력은 막강한 자본과 생산능력을 총동원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자동차처럼 UAM 기체도 설계 단계부터 제품 양산까지 하드웨어를 자체 개발한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파멜라 콘(Pamela Cohn) 현대자동차그룹 어반에어 모빌리티 사업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새로운 모빌리티 솔루션으로서 다양한 당사자가 협력하여 필요한 디지털 및 물리적 인프라를 포함하여 AAM 생태계를 공동 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ANRA는 모든 AAM 차량의 운영 환경을 정의하는 데 도움이 되는 드론 서비스 부문에서 운영 이력의 독특한 배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아미트 간주(Amit Ganjoo) ANRA 테크놀로지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ANRA 테크놀로지의 스마트스카이즈 전 세계적으로 입증된 제품으로 AAM 운영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그 동안의 지식과 경험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UAM사업부와 안전한 AAM 생태계 조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