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발주 '에어부산 항공기' 도색
  • ▲ 항공기 도색 작업 ⓒ 대한항공
    ▲ 항공기 도색 작업 ⓒ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에어부산 A321-200 항공기 도색(Painting)'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1일 아시아나항공이 진행한 '에어부산 A321-200 항공기 도색(Painting)' 경쟁입찰에 참여했다.

    이번 도색 경쟁입찰은 아시아나항공이 에어부산에 임차했던 A321-200 항공기를 에어서울로 임차를 변경함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대한항공은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부산 강서구 소재 김해중정비공장 페인트 전용 격납고에서 작접을 진행한다. 작업은 기존 도색 제거, 표면 세척 및 특수처리, 에어서울 상징색 및 로고·일련번호 도색, 마킹 등으로 이뤄진다.

    대한항공은 "이번 페인팅 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20년 이상의 경험을 갖춘 페인팅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통상 항공기는 영하 60도에서 영상 50도를 오르내리는 극한의 환경을 이겨내야 한다. 이 때문에 항공기 도색은 이를 견딜 수 있는 신축성, 접착력 등이 요구되는 정밀한 작업이다.

    대한항공은 1998년 국내 유일의 항공기 도색 전용 시설인 페인트 격납고를 만들어 본격적인 항공기 도색작업을 진행해왔다. 

    2016년 확장공사를 통해 축구장 크기의 약 1.1배 수준인 2736평으로 늘려 A380 항공기까지 수용할 수 있다. 현재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A380 항공기를 수용 가능한 페인트 전용 격납고를 보유한 정비 업체는 대한항공을 포함해 단 3곳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