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 등 15개 新광역철도 내년부터 구축수도권 환승센터 22곳… 걸포북변역 추가국토부, 4차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확정
  • ▲ 세종 BRT 달리는 전기굴절버스.ⓒ연합뉴스
    ▲ 세종 BRT 달리는 전기굴절버스.ⓒ연합뉴스
    국토교통부가 '땅 위의 지하철'로 불리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본격적으로 구축해나간다. 특히 BRT의 하나로 가변차로를 이용하는 BTX(고속전용차로버스)를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에 구축해 차량 정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6일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을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시행계획을 통해 슈퍼-간선급행버스체계(S-BRT)와 BTX, 트램 등 신교통수단을 본격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확정된 계획을 보면 공청회 전에 공개됐던 계획안에서 광역도로사업과 복합환승센터 건립사업이 각각 1개 추가됐다. 아울러 본사업에 반영되진 않았으나 장래 여건변화 등에 따라 추진검토가 필요하다고 본 사업으로 광역철도사업 3개가 추가됐다.

    먼저 추가된 광역도로사업은 인천시 서구 대곡동에서 김포시 마산동을 잇는 검단~대곡노선 사업으로, 서부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가됐다. 애초 지방자치단체 간 사업비 분담 협의가 원활하지 않아 보류됐었으나 공청회를 거치면서 인천시와 경기도, 김포시가 협력기로 하면서 사업이 추가됐다.

    광역철도 추가 검토사업으로는 △인천2호선 안양 연장 △별내선 의정부 연장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 등이 새롭게 반영됐다. 서울5호선 연장사업의 경우 최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세우면서 논란이 됐던 서부광역급행(GTX-D)과 관련해 서부권 교통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포함됐다. 국토부는 서울시와 김포시, 인천시 등 관련 지자체가 서울 강서구 방화차량기지 등 관련 시설 이전에 합의하면 타당성 분석을 거쳐 사업을 추진한다는 태도다. 하지만 서울시는 차량기지 옆 건설폐기물 처리장을 함께 옮기길 원하는 반면 김포시와 인천시는 이를 반대하고 있어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의견이 적잖다.

    이와 함께 걸포북변역 복합환승센터가 추가로 시행계획에 포함됐다.
  • ▲ 청량리역 GTX 수평환승체계.ⓒ국토부
    ▲ 청량리역 GTX 수평환승체계.ⓒ국토부
    나머지 사업은 공청회에 앞서 공개된 것과 달라진 게 없다. 대도시권역별로 선정됐던 신규 사업이 그대로 반영했다. 수도권 광역철도는 GTX-D로 불렸던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장기∼부천종합운동장)를 비롯해 광역철도 15개 노선을 새로 추진한다. △대장홍대선(부천대장∼홍대입구) △위례과천선(복정∼정부과천청사) △신구로선(시흥대야~목동) △제2경인선(청학∼노은사) △별내선 연장(별내역~진접선) △강동하남남양주선(강동∼하남∼남양주) △인천2호선 연장(인천 서구~고양 일산서구) △고양은평선(새절∼고양시청) △송파하남선(오금~하남시청) △위례삼동선(위례∼삼동) △분당선(왕십리∼청량리) △분당선 연장(기흥∼오산) △일산선 연장(대화∼금릉) △신분당선(호매실∼봉담) 등이다. 서울2호선 청라 연장, 서울6호선 남양주 연장도 변함없이 추가 검토사업으로 분류했다.

    광역BRT는 △성남∼복정(복정역~남한산성입구) △올림픽대로(서부BTX)(행주대로~당산역) △청량리∼도농·평내호평(청량리~평내호평역) △강변북로(동부BTX)(수석나들목~강변역) △계양·대장(계양~부천종합운동장, 박촌역~김포공항역)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BTX는 BRT의 한 종류로 철도처럼 정시성과 대용량 수송 능력을 갖춘 신개념 버스 서비스다. 이동식 중앙분리대를 활용해 고속 전용차로를 출퇴근 교통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신규 환승센터는 △청량리역 △서울역 △덕정역 △양재역 △부평역 △인천시청역 △인천대입구역 △초지역 △운정역 △동탄역 △구리역 △부천종합운동장역 △아주대삼거리역 △의정부역 등에 설치한다. 상업시설 등이 함께 조성되는 복합환승센터는 △금정역 △대곡역 △상봉역 △여의도역 △창동역 △용인역 △인덕원역 등에 구축된다.

    부산·울산권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부산 미음~가락 광역도로 등을 신규 사업에 포함했다. 환승센터는 울산 송정역 등 4곳에 설치한다.

    대구권은 대구1호선 영천 연장사업,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등을 추진한다. 광주권은 광주~나주 광역철도가 신규사업에 포함됐다. 대전권은 대전~세종 광역철도 사업과 세종~공주·청주 BRT 사업 등을 신규로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