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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면 집에 가세요"… 유통업계, ‘4단계 첫날’ 방역 총력

백화점, 직원과 협력사에 강화된 방역…휴게공간도 관리
대형마트, 연장영업 취소·덴탈 마스크 퇴출 등 방역 강화
홈쇼핑 핵심 인력 제외하고 재택근무… 음료 취식도 금지

입력 2021-07-12 11:37 | 수정 2021-07-12 11:50

▲ 임시휴점 중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뉴데일리DB

"조금이라도 몸이 안 좋으면 귀가하도록 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유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확산으로 인해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맞이하며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시점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당장 휴업피해는 물론 최악의 경우 고객, 내부전파에 따른 전사적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절박함이 배경이 됐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 대형마트 등은 현재 방역 지침 따르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이미 기존에도 정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해왔던 만큼 추가적으로 다른 방역 대책을 내놓기는 어렵지만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헤이해지는 위기감을 다잡기에 나서는 중이다.

특히 최근 대규모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현대백화점은 ‘안전 방역관’ 제도를 마련해 창고나 휴게공간 등 직원 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수칙을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는 직원 82명, 방문자 및 그 가족 26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이에 무역센터점은 12일까지 7일간 휴점 기간을 갖겠다는 계획이지만 현재까지도 13일 오픈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이 외에도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서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백화점 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이는 고스란히 유통업계의 반면교사가 됐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자사 직원은 물론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조금만 몸에 이상을 느끼면 바로 귀가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이 외에도 기존 협력사 미팅이나 임직원의 외부 일정은 대부분 취소되거나 화상 회의로 대체되고 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통해 직원 간 간염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게 된 만큼 방역 캠페인을 강화하고 직원과 협력사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며 “그동안 다소 느슨해진 방역에 대한 경계도 대폭 강화해서 시행 중”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고객이 몰리는 대형마트도 비상상황 인 것은 마찬가지다. 

이마트는 이날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하절기 연장 영업을 전면 취소하기로 하고 문화센터 운영도 중단했다. 아울러 매장 전 출입구에서 발열체크와 마스크 착용 확인을 강화했고, 손소독제와 위생장갑도 비치했다.

롯데마트는 여름을 맞아 기존 KF94 마스크와 혼용되던 덴탈 마스크를 전면 금지하고 사내에서 KF94 마스크를 지급해 사용하게 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교대근무 시 공용집기의 소독처리부터 직원 식당의 이용시간을 카테고리 별로 나눠 동선이 겹치는 현상을 최소화하는 중이다.

홈쇼핑 업계도 비상이다. 홈쇼핑은 스튜디오가 집중돼 있는 사옥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요 홈쇼핑 업계는 기존에도 재택근무 체제를 유지해왔지만 4단계로 진입하는 이날부터는 한층 더 강화된 방역지침을 시행하고 있다. 

CJ오쇼핑은 사내에서도 2인 이상 참여하는 모든 대면 접촉시 음료 취식을 금지 중이고 GS리테일의 홈쇼핑부문도 전직원 3분의 1씩 필수적으로 재택근무로 전환을 시작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유통업계의 피해가 가시화되는 만큼 혹시나 있을 내부 감염을 차단하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최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대규모 확산을 일으켰지만 언제 누가 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고 전했다.
강필성 기자 feel@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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