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컵얼음 하루 판매량 100만개 돌파GS25, 최근 일주일간 얼음컵 매출 67.2% 신장세븐일레븐도 얼음 매출 전년比 74.9%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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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1년 만에 폭염이 닥쳤던 2018년 8월을 넘어서는 찜통 더위에 편의점 얼음이 역대 최다 판매량 기록을 갈아치웠다.

    21일 CU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 동안 얼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고 기온이 37도를 웃돈 지난 17일에는 전국에서 100만개가 넘는 컵얼음이 판매되며 하루 최다 판매량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컵얼음 하루 최다 판매량은 최악의 폭염으로 전국 편의점 얼음이 동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던 2018년 8월 1일이었다.

    GS25 역시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얼음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2% 신장했다. 세븐일레븐의 동기간 얼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9% 신장했다. 

    편의점 얼음컵 판매가 급증한 것은 짧은 장마가 끝난 후 지난해보다 열흘 이상 빨리 극심한 더위가 찾아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18년과 동일한 열돔 현상이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찌는 듯한 더위가 지속되자 얼음 매출이 예년보다 빠르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 번에 섭취하는 얼음 양도 증가했다.

    CU가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출시한 초대용량 컵얼음인 벤티 컵얼음(400g)은 전체 컵얼음 매출 중 10%대를 유지하다가 이번 주 비중이 21.4%까지 2배로 뛰었다. 일반 크기의 컵얼음에 만족하지 못한 고객들이 음료를 마시고 난 뒤에도 얼음이 남아있는 벤티 컵얼음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최고 기온이 35도를 웃돌기 시작한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맥주, 이온음료, 아이스크림 등 여름철 주요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8%, 21.4%, 18.9% 신장했다.

    세븐일레븐 역시 같은 기간 맥주, 이온음료, 아이스크림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5.5%, 53.3%, 20.8% 증가했다.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송경화 MD는 "덥고 습한 날씨로 체감온도가 40도에 다다르면서 기록적 폭염이었던 2018년 8월을 능가하는 얼음 판매가 7월 중순부터 일어나고 있다"며 "다음 주까지 극심한 더위가 예보된 만큼 얼음, 음료, 아이스크림 등 더위 관련 상품들의 공급 체계를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