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전자랜드, 상반기에 각각 48·8개점 리뉴얼 신규 출점보다 리뉴얼… 부진점 폐점도"코로나로 신규 투자 어려움… 출점보다 비용 부담 적어"
  • ▲ 가전양판점이 신규 출점을 막대한 비용 지출로 보고,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리뉴얼로 사업 전략을 선회하고 있다. 관련 업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오프라인 점포 약진이 이런 사업 구조 전환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롯데하이마트
    ▲ 가전양판점이 신규 출점을 막대한 비용 지출로 보고,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리뉴얼로 사업 전략을 선회하고 있다. 관련 업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오프라인 점포 약진이 이런 사업 구조 전환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롯데하이마트
    가전양판점이 신규 출점을 막대한 비용 지출로 보고,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리뉴얼로 사업 전략을 선회하고 있다. 관련 업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오프라인 점포 약진이 사업 구조 전환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와 전자랜드 등 주요 가전양판점들은 올해 상반기(1~6월) 전체 매장의 약 10%에 대해 리뉴얼을 진행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상반기에만 48개 점포를 리뉴얼했다. 이 중 신제주점, 압구정점, 김포공항점 등 6개 점포에 대해서는 체험형 매장인 '메가스토어'로 전환했다. 

    부진 점포에 대한 구조 조정도 함께 진행됐다. 상반기 하이마트가 폐점한 점포 수는 12개점. 신규 출점은 전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랜드 역시 동기간 8개 점포에 대한 리뉴얼을 진행했다. 상반기 익산점, 의정부점, 검단점 등이 새단장을 마쳤다. 

    쌍문점, 분당본점, 내포하나로점 등 3개 점포를 신규 출점하고 구월점, 대구탑마트점이 문을 닫았다.
  • ▲ 하이마트와 전자랜드 등 주요 가전양판점들은 올해 상반기(1~6월) 전체 매장의 약10%에 대해 리뉴얼을 진행했다.ⓒ각사 취합
    ▲ 하이마트와 전자랜드 등 주요 가전양판점들은 올해 상반기(1~6월) 전체 매장의 약10%에 대해 리뉴얼을 진행했다.ⓒ각사 취합
    주요 가전양판점이 이처럼 리뉴얼에 나서는 이유는,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신규출점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업계 성장이 멈춰있는 만큼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투입되는 신규출점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리뉴얼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리뉴얼 이후 실적이 눈에 띄게 향상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하이마트는 지난 3월 기존의 압구정점을 메가스토어점으로 리뉴얼한 결과 창립 이래 일매출 신기록을 기록했다.

    메가스토어로 리뉴얼 오픈한 3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약 1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동기간 하이마트 전국 450여개점 전체 매출의 약 20% 수준이다. 

    올 상반기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장의 희비도 교차했다. 오프라인은 매출 하락세를 보인 반면 온라인 매출은 신장세를 보였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의 상반기 오프라인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역신장 했을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랜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8% 정도 소폭 신장했다.

    반면 온라인 매출은 신장세를 보였다. 하이마트와 전자랜드의 상반기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신장한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오프라인 유통 업체들 모두가 신규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마냥 손을 놓을 수는 없다 보니 신규 출점 보다 비용이 절감되는 리뉴얼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