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승 하나금융 CFO,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 예고 상반기 순이익 1.7조 기록… 역대 최고 실적 달성
  • "저축하듯 투자하면서 안정적 배당수익을 내는 국민주가 우리의 목표다."

    이후승 하나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2일 실적 발표후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밝히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예고했다. 

    하나금융은 올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 순이익으로 1조753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4071억원이 늘어난 규모로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이다. 하나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날 주당 7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총 지급액은 2041억원으로 배당성향은 11%다. 

    이 부사장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더욱 적극적인 배당정책 펼치지 못해 아쉽게 됐다"면서 "델타변이로 약간 중간배당을 하려했던 금액보단 준 감이 있어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금액산정에 대해서는 "하나금융은 중간배당을 100원에 시작해 매년 100원씩 늘려왔다"면서 "작년 코로나19로 중간배당을 못했으나 600원으로 가정해 올해는 그보다 100원 더 많은 주당 700원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하나금융은 급격한 배당 성향 확대는 자제하면서도 배당 정책 정상화를 고려했다"면서 "백신보급 확대에도 이자상환 유예 등 잠재 리스크의 경계심을 늦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은행주가 저평가 돼 있는게 현실"이라며 "하나금융은 수익성과 건전성을 토대로 배당안정성까지 갖춘 가치주로서 매력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 하반기 연말 배당에 각별한 노력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