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發 신용위험 "우려할 상황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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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립 이래 첫 중간배당을 결의한 KB금융이 향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배당성향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한 중소기업·자영업자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관련 건전성에 대해서는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이환주 KB금융지주 부사장은 22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연간 배당 성향은 하반기 코로나19 상황,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결정할 것"이라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배당성향을 회복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당정책에 대해서는 "향후 배당성향을 30% 수준까지 늘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B금융은 이날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조 474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4.6%(763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금융지주 출범 후 처음으로 주당 750원의 중단배당을 결정했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한 소호대출에 대한 신용위험에 대해 이 부사장은 “정부의 금융지원 정책 중 시장에서 우려하는 원금상환유예 이자상환유예 잔액이 각각 5000억원, 3000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우량담보비중도 70% 이상이라서 건전성은 크게 우려 안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금융권 대환대출 플랫폼 구축과 관련한 대응에 대해서는 “플랫폼 운영 주체나 방식, 수수료율을 논의 중”이라며 “단기적인 이해득실보다는 장기적으로 고객 접점을 확보해야만 판매역량이 유지될 수 있다는 관점이라 긴 호흡으로 장기적으로 전략 결정해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출성장에 대해 이 부사장은 “건전성과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로 성장할 수 있다”며 “기업대출은 건전성과 수익성이 담보된다는 전제 아래 연간 5~6%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터넷전문은행과 타 시중은행의 비대면 상품 출시와 관련해 KB의 대응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의 프로세스를 보완하고 개선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문철 국민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에 새로 KB스타뱅킹을 개편하는데 프로세스를 직관적으로 하면서 주담대도 맞춤형으로 최적의 상품을 고객에게 추천하는 것을 도입했다”며 “공동명의나 타행대환 등은 비대면이 어려운데 이런 부분도 비대면으로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