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휴대폰 뿐 아니라 애플·LG 등도 포함최대 700달러까지 파격 보상국내서도 할인 마케팅 진행할 지 여부는 미정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다음달 11일 갤럭시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을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가 기존에 1대로 진행해온 '중고폰 보상판매' 범위를 2대로 확대했다. '갤럭시Z 폴드3' 등 차세대 폴더블폰의 구매 문턱을 낮추기 위한 전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 공개될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예약 신청 시 보상 판매 기기를 2개로 확대했다. 

    대상 기기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폰 외에도 애플, LG, 구글, 모토로라 제품까지 가능하며 스마트폰 외에도 태블릿PC나 스마트워치도 보상 판매 대상에 포함된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보상 판매 기기를 확대한 데는 폴더블폰의 가격을 낮춰 폴더블폰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대중화에 주력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올해 언팩 행사에서는 하반기 신제품 주인공인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출시되지 않는 만큼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대중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재 제품별 최대 보상 판매 가격은 갤럭시S20 울트라가 700달러(약 80만 원), 아이폰12 프로맥스가 600달러(약 69만 원), 구글의 픽셀5가 325달러(약 37만 원), LG윙이 200달러(약 23만 원), 모토로라의 레이저 5G가 175달러(약 20만 원)다. 

    약 2년 전에 출시한 아이폰11 프로의 경우 500~500달러(약 57~64만 원)까지 보상하고 있어 스마트폰에 태블릿PC나 스마트워치를 더해 갤럭시Z폴드3나 갤럭시Z플립3를 구매할 경우 약 1천달러(약 115만 원)에 이르는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전작인 갤럭시Z폴드가 1천799달러(약 207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799달러(약 91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출고가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소비자들은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국내 출고가는 갤럭시Z폴드3가 199만9천800원, 갤럭시Z플립3가 125만4천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보상 판매 기기를 두 대로 확대할지는 미지수다. 다만 국내에서도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에 대한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갤럭시 투고(To Go) 서비스'를 실시한 만큼 미국에서의 반응이 좋을 경우 비슷한 프로모션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는 가격 인하 외에도 폴더블폰의 사용성 개선에도 힘을 싣고 있다. 갤럭시Z폴드3의 폴더블폰 최초로 S펜을 지원하고 언더패널카메라(UPC)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갤럭시Z플립3은 2.79cm(1.1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를 4.65cm(1.83인치)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은 한국시간으로 8월11일 오후 10시에 온라인으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