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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반도체-가전' 업고 2Q 역대급 성적 예고

29일 삼성, LG 확정 실적 공개 앞두고 장미빛 전망
삼성전자, 美 파운드리 정상화 등 3년만에 10조 영업익 기대
LG전자, '집콕' 수요 기반 가전사업 영업익 1조 돌파 전망도

입력 2021-07-26 09:55 | 수정 2021-07-26 09:57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가운데 반도체와 가전 등 주력 사업 호조에 힘입어 역대급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29일 2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한다. 

이번 실적 발표에는 사업부문별 세부적인 성적이 나오는 만큼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지난 7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잠정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3조원, 12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9%, 53.3%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이 10조원대를 넘어선 것은 작년 3분기(12조3500억원) 이후 2분기 만이다. 2분기를 기준으로 하면 2018년 2분기(14조8700억원)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2분기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면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조9225억원, 2조8801억원을 기록하게 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3%, 46.3% 증가한 수치다.

LG전자는 매출 17조1101억원, 영업이익 1조1128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같은 기간 각각 48.4%, 65.5% 증가한 수치다.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09년 2분기(1조1330억원) 이후 12년만이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사업 회복이, LG전자는 가전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은 미국 파운드리 공장의 정상화와 반도체 가격이 지난 2분기 동안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반도체에서만 7조∼8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는 오스틴 공장 가동 중단 여파로 반도체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3조4000억에 그쳤다. 오스틴 공장은 지난 2월6일 미국 텍사스주에 불어닥친 폭설과 한파로 공장 가동이 중단된 바 있으며 지난 5월부터 정상화 됐다. 이에 반도체 사업 실적은 1분기 영업이익의 2배가 훨씬 넘는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반도체 수요 회복세로 반도체 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힘을 보탰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4월 D램 고정거래가격은 최대 26.6% 오른 3.8 달러를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4월 낸드플래시 가격 또한 전월 대비 8.57% 오른 4.56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등 부품부터 세트까지 안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스마트폰 생산 감소에도 9천억∼1조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전망된다. 

생활가전 사업이 효자 역할을 했다. LG전자는 생활가전에서만 7500억∼78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에 따른 집콕 수요가 뒷받침하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성적은 미국의 가전 경쟁사인 월풀과 비교해도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앞선 실적이어서 영업이익뿐만 아니라 연간 매출도 LG전자가 월풀을 꺾고 글로벌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TV를 담당하는 HE 부문도 2분기 들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증권가는 2분기 올레드(OLED), 나노셀 등 프리미엄 TV 출하량 증가로 2분기 매출이 2016년 이후 5년 만에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이익은 2500억∼3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조재범 기자 jbcho@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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