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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 쏜 삼성-SK, 하반기도 믿을건 '반도체'

지난 2018년 이후 최고 실적… 수요 회복세 지속
7월 D램 가격 7% 상승… 2019년 4월 이후 첫 4달러대 진입
코로나19 영향에도 하반기 실적 호조세 기대

입력 2021-07-30 12:27 | 수정 2021-07-30 12:27

▲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 2018년 반도체 슈퍼사이클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동안 부진했던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실적을 이끌었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단기적인 호조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에서 6조9000억원을, SK하이닉스는 2조6946억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는 반도체 초호황기로 불리는 지난 2018년 이후 최고 성적이다. 신종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 수요가 늘면서 PC용 및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서버용 D램의 경우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CPU 신제품 출시에 따라 서버 고객사들의 신규 수요가 증가하는 한편 클라우드용 데이터센터들의 수요도 강세를 유지했다.

PC용은 재택 트렌드로 지속적인 수요 강세를 보였으며, TV와 셋톱박스 등 소비자용 제품 역시 수요가 견조했고 4K 콘텐츠와 스트리밍 트렌드 확산으로 고용량화도 가속화됐다. 그래픽 시장은 암호화폐 수요가 증가하고 게이밍 PC용 그래픽카드 수요도 증가해 수요가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지난 4월 PC향 D램 가격과 낸드플래시 가격 모두 큰 폭 상승한 점도 힘을 보탰다. D램 가격은 26.6% 낸드는 8.5% 가격이 급증한 바 있다. 

하반기 역시 수요가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2분기부터 시작된 데이터센터 서버 수요는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점쳐진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7월 D램과 낸드 가격 모두 3개월 만에 상승 반전됐다. D램 가격과 낸드 가격은 4.1 달러, 4.8 달러로 전월 대비 각각 7.8%, 5.4% 상승했다. D램 가격이 4 달러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9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3분기 실적이 2분기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시장조사기관들도 잇따라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가 내놓은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시장 예상 매출액이 5272억2300만달러(약 587조4000억원)로, 지난해보다 19.7%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도 올해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기존 12%에서 19%로 7%p 상향 조정한 바 있다.

WSTS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전년 대비 31.7% 성장, 전체 반도체 제품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센서 반도체(22.4%), 아날로그 반도체(21.7%) 순으로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D램 시장은 지난해 653억달러에서 내년 1044억달러로 연평균 23% 성장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겪었던 2017~2018년 시장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9일 진행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도 서버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변이바이러스 확산, 지정학적 수급불안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고용량화 등으로 서버 수요는 지속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범 기자 jbcho@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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