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3268억원 4.3% 증가… '케이캡' 등 주력품목 고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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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근당은 2분기 주력 제품의 성장에 따른 매출 증가에도 R&D 비용 등의 영향에 따라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종근당은 2분기 영업이익이 3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68억원으로 4.3%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255억원으로 0.8% 늘었다.

    종근당은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케이캡', 골다골증 치료제 '프롤리아' 등 도입 및 주력 품목의 고성장이 이어졌다. 특히 케이캡의 경우 상반기까지 원외처방액이 454억원에 이르면서 연매출 1000억원까지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다만 이같은 매출 증가에도 주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진행 등에 따른 R&D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소폭 하락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벨탄'의 임상이 확대되면서 비용이 더 늘었다. 종근당은 중증의 고위험군 환자 약 600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국내서는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10여곳 이상의 기관에서 진행하며 유럽,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에서도 글로벌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파이프라인 가운데는 이중항체 바이오 신약 'CKD-702'의 임상 1상이 국내서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진행 중이다. 향후 위암과 대장암, 간암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CKD-702는 종근당이 처음 개발에 나선 바이오 신약으로 전임상 결과 암 세포주에서 암의 성장과 증식에 필수적인 간 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와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를 동시에 억제하는 항암 효과를 보였다.

    샤르코마리투스(CMT) 치료제인 'CKD-510'은 유럽에서 임상 1상 막바지 단계로 연내 결과발표가 전망된다.

    CMT는 유전성 말초신경병증으로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이 손상되면서 정상 보행이나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는 희귀질환으로 아직 치료제가 없다.

    이밖에도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KD-508'이 지난해 영국에서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