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6일, 갤러리아 9일부터 예약 판매신세계백화점 지난해보다 품목 350개로 늘려현대백화점 13일부터 예약… 최대 30% 할인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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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 업계가 '추석 선물'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 두 번째 맞이하는 추석에 '비대면 서비스' 승부처를 뒀다. 모바일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게 구성하고, 온라인 전용 물량도 대폭 늘려 추석선물 수요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 업체들은 추석선물 예약 서비스를 시작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요가 늘어날 것을 예상해 사전 예약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이달 6일부터 26일까지 전 지점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축산, 과일, 수산 등 신선식품 68여종과 건강식품 60여종, 주류 10여종, 가공식품 60종 등 200품목을 판매한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의 경우, 정상가격 대비 최소 10%에서 최대 60% 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지난 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9% 가량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3일부터 내달 3일까지 총 22일간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나선다. 

    지난해 추석보다 60여 품목을 늘려 총 350가지 상품을 준비했다. 배, 사과, 곶감 등 농산 40여 품목, 한우 등 축산 30여 품목, 굴비, 갈치 등 수산 40여 품목, 건강식품 20여 품목 등이다. 

    명절 최고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한우는 5~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굴비는 최대 20%, 과일 10%, 와인 70%, 건강식품은 최대 70% 가량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작년부터 이어져 온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SSG닷컴에서 판매하는 온라인 전용 상품도 지난 추석보다 2배 이상 확대해 선보인다. 예약 판매 역대 최대 규모인 480여 품목을 앞세워 비대면 명절 수요 선점에 나서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3일부터 9월 2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비대면 선물 수요 급증을 고려해 지난해 대비 전체 품목 수를 20% 가량 늘렸다.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 등 약 200여 개 인기 세트를 선별해 최대 30% 할인해 판매한다.

    비대면 서비스도 운영한다. 온라인과 모바일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선물하는 고객들을 위해 온라인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지난해 추석 처음 도입해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비대면 안심 배송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9일부터 9월2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나선다. 고가선물세트 수요 증가에 초점을 맞춰 관련 품목 수를 10% 늘렸다. 와인 상품은 전년 추석 대비 품목 수를 25% 키웠다. 갤러리아 PB 브랜드 '고메이494'에서 출시한 한우미역국·고기덮밥 가정간편식 한상 차림세트도 새로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최원준 식품담당은 "온라인 전용 상품을 지난 추석 대비 2배 가량 늘리는 등 언택트 트렌드에 맞는 세트를 강화했다"며 "한우, 청과, 수산, 건강식품 등 인기 품목도 예년보다 20% 확대하며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