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유럽 등 수요 회복 나타나18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 수익↑
  •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기업 로고 ⓒ한국타이어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기업 로고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가 지난 2분기 시장 기대를 넘어서는 실적을 거뒀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분기 매출액 1조8063억원과 영업이익 1871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2.4%, 167.1% 늘었다.

    특히 증권업계 전망치 평균인 매출액 1조7475억원, 영업이익 1766억원을 넘어서는 등 경영 여건 대비 ‘깜짝 실적’을 냈다.

    회사 측은 미국과 중국, 유럽 등에서 수요 회복이 나타난 효과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18인치가 넘는 타이어의 판매가 늘었다. 18인치 타이어는 영업이익률이 최대 20.0%에 달한다. 일반 타이어가 5.0% 안팎의 이익률을 낸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18인치 이상 타이어의 판매 비중이 38.0%대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앞으로 전기차와 성능을 높인 타이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대전공장, 금산공장이 선복 부족으로 가동 중단을 반복하고 있어 질적 성장을 강화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액 7조원을 넘어선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18인치 이상 타이어 판매 확대,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협업 관계 확장 등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