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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12조… 효성그룹 시총 135% 수직상승

창사 이래 첫 12조원 돌파
티앤씨 310%↑·첨단소재 294%↑·화학 139%↑
스판덱스 '없어서 못팔아' 계열사 8곳 주가 고공행진

입력 2021-08-04 16:57 | 수정 2021-08-04 18:03
효성그룹의 상장사 시가총액이 12조원을 뛰어넘었다. 창사 이래 처음이다. 

일명 '소재 3총사'인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몸값이 치솟은데 있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효성의 상장사 시가총액은 지난해 12월30일 5조1920억원에서 12조2260억원으로 135% 증가했다. 

10개 상장 계열사 가운데 진흥기업(-6.55%), 효성ITX(-0.86%)를 제외하곤 8개의 기업 모두 주가가 크게 올라 시가총액이 늘었다. 

효성 자회사 가운데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글로벌 스판덱스 1위 생산 기업 효성티앤씨(310.42%)다. 이어 효성첨단소재(294.63%), 효성화학(139.29%)은 세 자릿수대의 증가율을 보이며 효성그룹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외 효성(51.83%), 효성중공업(20.09%), 신화인터넥(12.78%), 갤럭시아머니트리(92.82%), 갤럭시아에스엠(45.45%) 등 계열사 주가가 올랐다. 

효성티앤씨의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는 전 세계적인 품귀 현상에 '없어서 못 파는 지경'이다. 효성첨단소재의 타이어코드는 판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높아졌다. 효성화학의 폴리프로필렌(PP) 가격도 치솟으면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에선 하반기에도 '소재 3총사'의 실적이 고공행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효성티앤씨의 경우 올해 말 중국 동북부 닝샤지구에 연간 3만6000톤 규모의 스판덱스 생산 공장이 완공된다. 터키(1만5000톤)와 브라질(9000만톤)의 스판덱스 공장도 올해 하반기 증설이 완료돼 2022년 효성티앤씨 스판덱스 생산능력(CAPA)은 과거보다 약 20% 증가할 예정이다. 

효성첨단소재와 효성화학도 마찬가지다. 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코드 외에도 아라미드와 탄소섬유 등 신소재 부문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 5월 아라미드 울산공장을 증설해 연간 생산량을 1200톤에서 3700톤까지 늘렸다. 탄소섬유 부문에도 1조원을 투자해 2028년까지 생산량을 4000톤에서 2만4000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효성화학이 13억달러를 투자한 베트남 PP 공장도 올해 하반기부터 가동이 시작돼 수익성 구조도 개선될 전망이다.
'소재 3총사'의 실적이 고공행진하면서 지주회사 효성도 올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역대 최대였던 지난 1분기 실적을 또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효성의 연간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효성은 2분기 연결기준 효성은 매출액 9468억원, 영업이익 218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71.6% 늘었고, 영업이익은 2315.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409.7% 늘어난 1874억원으로 나타났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재 계열사의 실적은 3분기까지 공급 부족으로 인한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효성 관계자는 "최근 위기상황에서 과감한 선제적인 투자가 빛을 발했다"며 "하반기에도 계열사들의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효성 역시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연춘 기자 lyc@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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