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실물부문·민생경제의 빠른 회복 위한 금융지원을 적극 추진”“금융소비자 보호, 한층 더 두텁게 하는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금융정책국장 거친 정책통…이달 중 국회 인사청문회 거쳐 임명될 듯
  • ▲ 고승범 금융위원장 내정자ⓒ청와대
    ▲ 고승범 금융위원장 내정자ⓒ청와대
    고승범 금융위원장 내정자는 5일 “최종구‧은성수 금융위원장께서 추진해온 정책기조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위기의 완전한 극복, 실물부문·민생경제의 빠르고 강한 회복을 위한 금융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개각을 발표하면서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신임 금융위원장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 내정자는 코로나19 위기극복과 경제회복 매진을 위해 국정과제와 금융정책 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코로나19 위기로 경제‧민생 어려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가계부채와 자산가격변동 등 경제‧금융 위험요인을 철저히 관리하면서 대내외 불확실성을 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판 뉴딜과 금융산업 혁신, 디지털화 등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해 선도형 경제‧금융으로의 전환을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그는 이어 “금융소비자 보호를 한층 더 두텁게 하는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국회, 기획재정부 등 정부부처,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과도 긴밀하게 소통‧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고 내정자는 금융정책과 실무에 능통한 정통 금융관료다. 1962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와 행정학 석사, 미국 아메리칸대 경제학 박사를 수료하고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무부 국제금융국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과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 상임위원을 거쳐 2016년부터 한은 금통위원을 맡았다.

    고 내정자는 이달 중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