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 확진자·밀접접촉자 등에 활용 가능성 호흡기 전달 적합한 에어로졸 입자… 지난 1월 설치류 대상 비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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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트리온은 이달 4일 호주 식품의약품안전청(TGA)에서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 흡입제형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고 본격적으로 개발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셀트리온과 계약을 맺고 흡입형 렉키로나를 개발하고 있는 미국 바이오기업 ‘인할론 바이오파마’는 이번 임상에서 건강한 피험자 24명에 약물을 투여할 예정이다. 이후 올해 안으로 임상 2상에서 유효성 평가를 수행할 방침이다.

    양사는 지난해 7월부터 흡입형 렉키로나 관련 논의를 진행했고 흡입기를 통해 발생한 렉키로나의 에어로졸 입자 크기가 호흡기에 전달되기에 적합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올해 1월에는 설치류 대상 비임상을 개시해 약물 반복 투여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기도 점막에 항체를 전달하는 방식인 흡입형 렉키로나는 호흡기를 통해 폐에 약물을 직접 전달하기 때문에 환자 편의성 증대라는 측면에서 항체치료제 접근성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흡입형 렉키로나를 경증 및 중등증 외래 환자뿐 아니라 무증상 확진자나 밀접접촉자에게도 적용할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한편, 현재 전 세계 제약사들이 중점을 두고 있는 경구용 치료제와 흡입제형 치료제는 향후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편리성을 탑재한 보급형 공급으로 이어지며 새로운 치료 트렌드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