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이익 577억… 전년比 609.6%↑매출액도 8638억원으로 전년比 67.2%↑신규점 매출 호조와 소비회복 추세 결과
  • ▲ ⓒ현대백화점그룹
    ▲ ⓒ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의 2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더 현대 서울' 등 신규점 매출 호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여행과 외출을 제대로 못하고 '집콕'에 지친 소비자들이 고가의 명품을 구입하는 '보복소비'가 백화점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9.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86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27.2% 증가한 483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 매출은 5438억원으로 전년 대비 28.1% 증가했다. '더현대서울', '대전', '스페이스원' 등 신규점 매출 호조와 소비 회복 추세에 따른 결과다. 

    영업이익은 148.9% 증가한 653억원을 기록했다. 고마진 상품군 회복세와 매출 증가로 인한 고정비 부담 감소로 전년 대비 391억원이 늘어났다.

    면세점 부문 매출액은 35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3% 증가했다. 수입 화장품 매출 호조와 물량 확대가 외형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7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작년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103억원 개선됐다. 동대문, 공항 등 신규점 오픈과 수입 화장품 매출 비중 증가 등 영향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부문은 더현대 서울 등 신규점 오픈 효과 및 패션 상품군의 소비 회복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며 "면세점 부문은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른 바잉 파워 증가로 매출 및 손익 모두 개선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