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니로 앞세워 지난달 판매 정상에독일서 2위에 오른 현대차하반기 아이오닉 5·EV 6 효과 기대
  • 기아 니로 전기자동차 ⓒ기아
    ▲ 기아 니로 전기자동차 ⓒ기아
    현대자동차·기아가 유럽 주요 국가에서 전기차 판매 상위권에 자리하는 등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유럽 주요 국가 발표와 전기차 통계 현황 등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스웨덴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스웨덴은 지난달까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의 누적 점유율이 39.7%에 달한다.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과 유럽 내 전동화(전기 구동력 활용)가 앞선 곳으로 꼽힌다.

    기아는 지난달 스웨덴에서 612대의 전기차를 팔았다. 점유율은 24.1%를 기록해 폭스바겐(15.2%)과 아우디(7.1%) 등을 제쳤다. 지난 1~7월 기준으로 보면 총 3122대를 팔아 2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기아의 니로 전기차는 지난달 587대가 팔려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지난달 독일에서는 현대차가 2372대의 전기차를 팔아 2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9.3%로 집계됐다. 폭스바겐(5789대)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코나 전기차가 지난달 1267대가 판매돼 4위를 차지했다. 아이오닉 5는 831대로 10위권에 진입했다.

    현대차·기아는 프랑스에서도 전기차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한 달 596대를 팔아 4위(점유율 7.9%)를 차지했다. 기아는 같은 기간 562대(점유율 7.5%)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기아는 하반기 들어 전용 플랫폼(E-GMP) 기반의 아이오닉 5, EV 6 판매가 본격화될 경우 실적에 탄력이 강하게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주요 국가 중에서 가장 먼저 아이오닉 5 판매가 이뤄진 노르웨이에서는 첫 달인 지난 5월 1주일 만에 63대의 아이오닉 5가 팔렸다. 지난달에는 432대가 팔려 전기차 중 4위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등으로 전기차의 해외 판매가 쉽지 않았다”며 “하반기부터는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