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디, 상반기 매출 333억원화장품 꾸준한 성장세 기록 해외·온라인 성장 주효
  • 에이피알이 올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기존 강점이었던 화장품 브랜드들의 지속 성장은 물론, K-스트릿패션으로 떠오른 '널디(Nerdy)'의 약진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17일 에이피알이 공시한 반기 매출은 11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패션분야에서 75% 이상 신장한 수치를 기록했으며, 기존 주력 분야였던 뷰티 부문 역시 3% 이상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면서 "온라인과 해외에서도 20%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컨템포러리 스트릿 패션 브랜드 널디는 올 상반기에만 3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2분기 대비 60% 성장했다.

    화장품 브랜드들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1000억원 브랜드로 올라선 메디큐브(medicube)는 중주파 주름개선 기기 '에이지알(Age-R)' 등 스킨케어 디바이스(홈뷰티기기) 제품군을 론칭했다. 자연주의 뷰티 브랜드 에이프릴스킨(Aprilskin)은 코로나 장기화를 맞아 스킨케어 라인업 강화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라이프스타일 화장품 브랜드 '포맨트(Forment)'는 여성/젠더리스 퍼퓸 상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이너뷰티 '글램디(Glam.D)'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에이피알은 상반기 해외매출도 전년 대비 17%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온라인 매출 역시 전년대비 19% 성장했으며, 전체 매출 대비 7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