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서 해외 매출 대부분 발생시장점유율 30%로 업계 1위6월이후 락다운 9월 지속 여부 주목
  • 코웨이의 해외 시장 성장 주축을 담당하는 말레이시아가 3분기에도 락다운 영향을 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웨이는 K렌탈 거점으로 꼽히는 말레이시아에서 렌탈 시장점유율 30%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 매출 절반이 말레이시아에서 나온다. 코웨이의 지난 2분기 해외법인 매출액은 전년비 46.7% 증가한 286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매출은 전년비 51.8% 성장한 2367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말레이시아 다음으로 매출이 큰 미국법인(358억원)의 약 7배다.

    다만 말레이시아 3분기 실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됨에 따라 다시금 락다운에 돌입했다. 이에 방문판매가 중심이 되는 렌탈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락다운 이후 택배로 배송하는 공기청정기 외에 정수기와 매트리스는 설치가 불가능한 상태다.

    지난 2분기에는 한달의 영향을 받았으나, 3분기의 경우 그 영향의 정도가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월 락다운이 해제된다면, 이연 매출이 일시에 발생하면서 높은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겠지만, 락다운 장기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7% 늘어난 9020억원,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1750억원으로 추정하지만, 말레이시아 법인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