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활동 정상화에… 유흥시장 점차 회복세가정시장으로 넘어간 수요 되찾기 나서오비맥주·하이트진로·롯데칠성 유흥시장 마케팅
  • ▲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움츠렸던 주류 업계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수도권 사적 모임 기준이 최대 2인에서 6인으로 늘어나면서 억눌렸던 유흥시장 내 주류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다. 업계는 이달부터 본격 주류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뉴데일리DB
    ▲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움츠렸던 주류 업계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수도권 사적 모임 기준이 최대 2인에서 6인으로 늘어나면서 억눌렸던 유흥시장 내 주류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다. 업계는 이달부터 본격 주류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뉴데일리DB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움츠렸던 주류 업계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수도권 사적 모임 기준이 최대 2인에서 6인으로 늘어나면서 억눌렸던 유흥시장 내 주류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다. 업계는 이달부터 본격 주류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6일부터 10월3일까지 4주간 추석 연휴 특별 방역 대책을 포함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된다. 

    4단계 지역 식당·카페·가정에서 미접종·1차 접종자는 그대로 오후 6시 이전 4명, 오후 6시 이후 2명까지 모일 수 있다. 이 인원에 접종 완료자를 더해 최대 6명까지 모일 수 있게 된다. 접종 완료자들끼리 모이더라도 최대 가능 인원은 6명이다.

    오후 6시 이후 접종 완료자 포함 모임을 확대하면서 오후 9시로 앞당겼던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의 매장 영업 가능 시간은 오후 10시로 다시 1시간 늦춘다. 식당·카페 매장 내 취식 가능 시간도 오후 9시에서 10시까지로 되돌렸다.

    주류업계는 외부 활동 정상화에 따른 실적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3분기 주류업계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영업시간 제한으로 침체됐다. '홈술' 문화로 가정용 시장은 확대됐지만, 여름 성수기 유흥시장 매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실적 타격이 컸던 만큼 백신 보급 등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완화 시 주류 소비가 회복돼 수혜가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롯데칠성 등 '주류업계 3사'는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코로나19로 정체됐던 유흥 시장 수요를 되찾는다는 각오다. 

    오비맥주는 올초 '투명병'으로 리뉴얼된 '올 뉴 카스' 마케팅에 적극 나선다. 오비맥주는 리뉴얼된 카스를 유흥시장의 주력 상품인 500㎖에만 적용하고 캔과 페트 등 가정용 제품은 패키지를 기존대로 유지하고 있다. 

    '한맥'과 '녹색병' 맥주로 입소문을 탄 '테라'와의 정면 승부도 예상된다. 한맥은 늘어난 '홈술족'을 겨냥해 출시됐지만,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없었다. 다양한 시음 행사와 판촉 마케팅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하이트진로는 '테라'의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테라가 수도권 내 핵심 상권에서는 이미 높은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유흥 시장 회복이 본격화될 경우 경쟁사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롯데칠성음료의 주류 부문은 신제품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새 모델로 BTS(방탄소년단)을 선정해, MZ세대까지 겨냥한다는 각오다. 여기에 수제맥주 위탁생산(OEM)을 통한 공장 가동률 상승도 예상된다.

    소주도 유흥시장 회복에 따른 판매율이 증가할 수 있다. 하이트진로의 진로이즈백, 참이슬과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 등이 주요 수혜 제품군으로 떠오른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백신 접종 학대와 정부의 '위드 코로나' 방역 정책의 전환으로 이달부터 유흥 시장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유흥시장 회복을 노리고 업계에서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됐던 만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