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어벤저스' 결성정의선·최태원·최정우·조현준 등 참여'2050년 탄소중립' 발맞춰 협업 강화
  • 정의선(왼쪽부터)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를 방문,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정의선(왼쪽부터)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를 방문,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마침내 한국판 수소위원회가 출범한다. 

    10대 그룹 총수와 CEO들은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1 수소모빌리티+쇼'에서 'H2비즈니스 서밋'을 열고 수소기업협의체의 첫 걸음을 뗀다. 

    수소 관련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기 위한 의기투합으로 포괄적 협업을 통해 수소경제 실현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H2비즈니스서밋'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사장, 허세홍 GS 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부사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이규호 코오롱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수소기업협의체는 CEO 협의체 형태로 운영되며 향후 정기총회와 포럼 등의 행사를 통해 그룹간 수소사업 협업과 투자 등을 조율하게 된다.

    10대 그룹 오너들이 직접 멤버로 참여하는 만큼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수소기업협의체는 수소경제의 미래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민간기업 주도의 협력체로 현대차·SK·포스코 그룹이 주도해 지난 3월부터 출범을 준비해왔다.

    이후 효성이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설립 논의가 본격화됐고 롯데·한화·GS·현대중공업·두산·코오롱그룹까지 가세하면서 규모화에 성공했다.

    정부도 수소기업협의체를 적극 지원해 협의체가 한국판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2017년 1월 세계경제포럼(WEF) 개최기간에 설립된 수소위원회는 수소 경제 관련 글로벌 CEO 협의체로 BP, 아람코, BMW, 아우디, 혼다, 3M 총 123개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현대차그룹과 한국가스공사가 회원사다.

    재계 관계자는 "10개 그룹 총수 및 오너 경영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그만큼 수소산업에 대한 각 그룹의 추진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