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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항암신약 후보물질 글로벌 무대 소개… ESMO서 기술수출 노린다

유한·한미·삼성바이오에피스 등 대거 참석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 병용 임상 결과 주목
코로나에 묻혔던 파이프라인 가치평가 재조명

입력 2021-09-14 14:45 | 수정 2021-09-14 14:45

▲ ⓒ연합뉴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들고 유럽 최대 규모 학회에서 경쟁력을 선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종양학회(ESMO)가 16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국내서는 유한양행, 한미약품, 삼성바이오에피스, 이수앱지스, 브릿지바이오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항암치료 신약으로 개발 중인 면역항암 이중항체(YH32367·ABL105)의 전임상 효능 및 독성 시험 결과를 발표한다. 

YH32367은 유한양행과 에이비엘바이오가 공동연구 중인 항암제다. 초록에 따르면 YH32367은 사람의 T세포에서 '인터페론 감마'와 같은 세포 사멸 사이토카인 분비를 증가시키고 종양세포 사멸을 유도했다. 인간화 마우스와 인간 '4-1BB' 발현 마우스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도 대조 항체 대비 우수한 항암 효능을 나타냈다. 4-1BB는 T세포 활성 수용체다.

경쟁약물의 단점인 간독성에 대한 부작용도 해소했다.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전임상 독성시험에서 안전성이 확인됐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제품명 렉라자)' 관련 병용 임상결과다. 얀센은 레이저티닙과 항암신약 '아미반타납'의 병용 1·2상 중간결과를 발표한다. 결과에 따라 레이저티닙이 글로벌 신약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확인하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한미약품의 경구용 항암제 '오락솔'의 병용임상 결과도 공개될 예정이다. 한미약품의 미국 파트너사인 아테넥스는 오락솔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병용임상에서의 안전성을 공개한다. 안전성이 확인될 경우 위암과 폐암 치료에도 오락솔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후속 임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은 이밖에도 포지오티닙, 벨바라페닙 등의 임상발표를 미국 파트너사들이 잇따라 진행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5년 추적 임상 결과를 공개한다. 

해당 결과에 따르면 심장 이상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 무증상의 '좌심실 박출률(LVEF)' 수치, '울혈성 심부전증(CHF)'과 관련된 이상 징후 관찰 등을 통해 안전성이 입증됐다. 

의약품 효능 측면에서는 치료 시작 후 재발, 진행, 사망이 발생하지 않고 생존하는 비율인 '5년 무사건 생존율(EFS)'이 온트루잔트 투여군에서 82.8%, 오리지널 의약품을 투여군에서 79.7%의 결과를 보였다.

이수앱지스는 'ISU104(성분명 바레세타맙)'의 임상 1상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ISU104는 기존 항암제에 약물 내성을 갖게 하는 주요 원인의 하나로 알려진 ‘ErbB3’을 표적하는 항체 치료제다. 계열내 최초 신약(First-in-Class)으로 개발 중이다.

이수앱지스는 ISU104의 임상 1상의 최종 결과를 통해 환자 상태의 장기 데이터 및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에 대한 분석 결과 등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일동홀딩스 계열의 신약개발사 아이디언스는 표적항암제 '베나다파립(IDX-1197)'과 관련한 임상 1b상 결과를 발표하고, 브릿지바이오는 4세대 비소세포폐암 신약후보 물질 'BBT-176'의 전임상 결과와 임상 1·2상 현황을 처음 공개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묻혀있던 항암 신약 개발이 재조명되면서 파이프라인의 가치평가와 기술수출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손정은 기자 jeson@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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