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세 충당할 듯올해만 300억 넘게 매도
  •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 한진그룹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한진칼 주식 일부를 또 매각했다.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관련 상속세 납부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자신이 보유한 한진칼 주식 중 64만주를 지난 7일 장내 매도했다.

    해당 주식은 한진칼 전체 지분 중 0.95%를 차지한다. 조 전 부사장의 한진칼 지분율은 5.39%에서 4.44%로 줄어 5% 이하로 떨어졌다.

    1주당 6만2457원에 매도했으며, 총 금액은 187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조 전 부사장은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과 주주연합을 구성했지만 경영권 분쟁에서 패했다. 올해 3월에는 보유 주식 중 0.08%인 5만5000주를 KCGI에 매도하기도 했다. 당시 매각금은 33억 7000만원 가량이다.

    이후 조 전 부사장은 87억원 어치의 주식을 추가 매도했다. 이번 건까지 조 전 부사장이 올해 팔아치운 주식은 약 307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