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연내 70호점 오픈 예정올해 들어서만 이미 5개 매장 오픈올해까지 4년 연속 흑자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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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푸드빌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Tous les jours)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외형확장을 이어가며 4년 연속 흑자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직진출한 국내 외식 브랜드가 해외에서 흑자를 내고 있는 유일한 브랜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 뚜레쥬르의 미국 70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에도 6개점을 늘린데 이어 올해도 킬린점, 몰든점, 해피밸리점, 캐럴턴점, 손턴점 등 5개점을 오픈했다.

    이에 따라 뚜레쥬르의 미국 매장은 총 69개가 됐다. 이어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피드몬트 타운센터에 70호점이 올해 안에 오픈할 예정이다. 

    미국 시장에서 뚜레쥬르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연 6개 가량의 신규 오픈점수를 유지하는 신중한 외형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 

    뚜레쥬르는 코로나19 속에서 조용히 실적 상승을 이어갔다. 뚜레쥬르 미국 법인인 뚜레쥬르인터내셔날은 2018년 처음으로 흑자전환한 이후, 2019년 영업이익 5억원, 지난해 13억원 등 3년 연속 흑자를 낸 데 이어 올해도 흑자가 유력하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역시 코로나19 사태 영향 등으로 집에서 파티 하는 수요 등이 높아졌는데 이에 따라 케이크 매출이 꽤 오른 것이 (실적 성장에) 주효했다"며 "배달을 시작한 이후에는 배달 매출 역시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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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뚜레쥬르의 선전과 함께 CJ푸드빌의 미국 사업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CJ푸드빌 USA는 2019년 영업이익 9억6000억원을 낸 데 이어, 지난해에는 조금 더 늘어난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뚜레쥬르의 미국 시장에서의 선전은 현지 고객을 타겟으로 하면서도 한국 베이커리 브랜드 특유의 아기자기함을 함께 가져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크로와상 전문점, 식빵 전문점 등 특정 제품만을 중심으로 하는 미국 현지의 베이커리와 달리 수십, 100여가지의 제품이 아침에 갓 구워져 나오는 것에 대한 재미를 느낀거 같다"며 "페스츄리에 과일이 올라가는 등 한국 베이커리 제품들의 특성이 현지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CJ푸드빌은 뚜레쥬르의 미국 가맹점 영업 컨설팅에 집중해 매출 하락을 방어하고 제품력 제고·비용 효율화를 병행하며 흑자 구조 유지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CJ푸드빌은 앞으로도 미국 내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점포 수의 경우에는 확대 폭을 유지하며 확장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