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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펫시장 치료제 진입 본격화… 유한·동국 등 새 먹거리로

반려동물 시장 규모 올해 약 6조원 이를 전망
치매·치주질환 치료제 등 선보여… 기존 기술력 활용

입력 2021-09-15 15:43 | 수정 2021-09-15 15:43

▲ 유한양행의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 ⓒ유한양행

주요 제약사들이 반려동물 치료제 시장에 뛰어들면서 새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 조사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2019년 기준으로 전체 가구의 26.4%인 591만 가구에 달한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2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5조8000억원대로 성장했으며, 올해는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제약사들은 동물질환에 초점을 맞춘 치료제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 치료제 '제다큐어'를 론칭하며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했다. 제다큐어는 지엔티파마가 개발한 반려견의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치료하는 국내 최초 동물용의약품이다.

반려동물의 CDS는 사람의 알츠하이머 치매와 증상이 비슷해 반려견의 삶의 질 저하는 물론, 배변 실수나 한밤중 이유없는 짖음 등 행동을 보여 보호자와의 반려 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 

유한양행은 반려동물용 의약품, 먹거리 및 다양한 헬스케어 제품들을 선보여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을 회사의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동국제약은 국내 최초 반려견 전용 치주질환 치료제 '캐니돌'을 선보였다. 특히 동국제약의 대표제품인 '인사돌플러스'와 같은 성분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캐니돌은 생약성분인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과 후박추출물을 함유했다.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은 잇몸뼈 형성을 촉진 및 치주인대 강화 작용을 돕고, 후박추출물은 다양한 과학적 연구를 통해 잇몸병을 유발시키는 치주병인균에 대한 항균 및 항염 효과가 입증됐다.

앞서 동국제약은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동물용 의약품 제조·수입 및 판매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하면서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예고한바 있다. 

종근당바이오는 반려동물 전용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라비벳'을 론칭했다. 종근당바이오의 특허 기술인 프롤린 공법을 사용해 유산균의 생존력을 높였다. 유효기간 내 15억 CFU(균총 형성 단위) 이상의 유산균을 보장한다.

종근당바이오 역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기술력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종근당바이오는 종근당건강 '락토핏'의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락토핏은 지난해 기준 연매출이 2600억원에 이른다.

의약품을 넘어 진단사업도 진출하고 있다. GC녹십자랩셀은 동물 진단검사 전문 회사 '그린벳'을 설립했다. 진단 검사를 비롯해 반려동물의 전 생애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예방, 치료,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백신과 진단키트, 의약품, 특수 사료 분야의 경우 관련 투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직접 개발은 물론 유통까지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령화와 함께 반려동물 양육 인구수도 늘고 있어 향후 시장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제약기업들이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손정은 기자 jeson@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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