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코로나 이전은 돌아가기는 ‘불가능’집단면역은 ‘면역 우산’ 펼치는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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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석 기자
    당국이 타인으로의 전파가 차단되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 ‘성인 80%·고령층 90%’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조건을 충족한다고 해도 코로나19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과학적 정의에 따른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 이 같은 백신 접종률이 전제조건이라고 밝혔다.

    해당 수치는 복수의 수학적 모델링을 통해 나온 것으로 이 정도 면역력이 확보된다면 전파의 차단과 중증화의 예방이 이뤄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집단면역의 개념은 ‘면역 우산’을 펼치는 것으로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긴 어렵다는 진단이다. 

    이상원 중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집단면역은 많은 수의 사람들이 면역이 있거나 예방접종자들이 전파를 차단하는 고리가 돼서 면역이 없는 이들에게 일부 방어 효과를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집단면역은 되고 안 되고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크게 또는 넓게 되느냐의 영역이라는 것이다. 

    이 단장은 “지나치게 좁은 범위에서 집단면역을 바라볼 경우에는 집단면역은 어렵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마치 우산을 펼쳐서 우산을 가지지 않은 분들도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집단면역이라면 사회적으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범위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집단면역을 통해 마스크도 쓰지 않고 거리두기도 없는 2020년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는 것을 뜻한다면, 그것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