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빅테크 간편결제 수수료 지적네이버 “동일선상 비교 어려운 구조”실제 얻는 수수료율 0.2%, 업계 최저 수준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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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페이가 간편결제 수수료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간편결제 수수료와 신용카드 수수료를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입장이다.

    16일 네이버파이낸셜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빅테크 기업 가맹점 수수료 관련 자료를 내고 비판한 것에 대해 반박하며 간편결제 수수료 구조를 설명했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신용카드 수수료 부분과 네이버페이 간편결제를 두고 동일선상에서 단순 비교하기는 어려운 구조”라며 “신용카드사에 떼주는 게 있어서 실질적으로 얻는 수수료는 0.2 ~ 0.3% 밖에 없다”고 말했다.

    네이버페이는 단순 결제만 제공하는 가맹점의 경우 결제 수수료율이 1.1 ~ 2.5%다. 신용카드사에 제공하는 수수료가 0.8 ~ 2.3%인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얻는 수수료율은 0.2 ~ 0.3%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스마트스토어 및 외부 독립 쇼핑몰 중 주문형 가맹점에 적용하는 주문형 결제 수수료다. 8월 말 기준으로 해당 수수료는 2.2 ~ 3.63%로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과 비교해 1% 이상 차이가 난다. 연 매출 3억원 이하 영세 가맹점에 적용하는 수수료율도 2.2%로 신용카드 0.8%의 2배가 넘는다.

    네이버는 “신용이 낮아 신용카드 가맹점이 될 수 없는 온라인 소상공인을 대신해 신용카드 가맹점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며 “신용카드사에 지급하는 가맹점 수수료와 결제 대행, 주문관리 등에 관련 수수료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주문형 가맹점에 ▲별도 회원가입 없이 네이버 아이디 로그인으로 결제하는 기능 ▲발송·교환·반품 판매 관리툴 제공 ▲배송추적 ▲빠른정산 지원 ▲부정거래 방지 ▲문의·회원관리 ▲고객센터 운영 등 주문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결제 수수료가 추가로 발생한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결제 수수료와 주문관리수수료 모두 업계 최저 수준”이라며 “특히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주문관리수수료는 이커머스 업계 최저”라며 소상공인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네이버는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와의 상생을 가장 중요한 기업정책으로 삼고 있다”며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은 영세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상생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