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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vsBBQ, 치킨 이어 '맥주' 전쟁… 몸집 키우기 본격화

교촌에프앤비 문베어브루잉 수제맥주 공장 개장
BBQ 제주맥주와 맞손 수제맥주 치얼스 출시
수제맥주 시장 성장세… 오는 2023년 3700억 규모 성장

입력 2021-09-17 09:57 | 수정 2021-09-17 11:04

▲ 교촌에프앤비의 문베어브루잉 수제맥주 공장ⓒ교촌에프앤비

치킨 프랜차이즈업계가 시장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차별화를 위한 돌파구로 맥주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생맥주를 페트병에 담아 배달하는 형태가 아니라 직접 생산하는 수제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지난달 강원도 고성군에 문베어브루잉 수제맥주 공장을 개장했다. 문베어브루잉은 대지면적 약 1만1000㎡(3300평) 규모로 양조장, 냉동창고 등 7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그중 양조장은 2644㎡(800평) 규모로 연간 200만 리터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제조 설비다.

교촌에프앤비는 개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제맥주 개발 및 유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기존에 생산하던 산(山)시리즈 수제맥주 금강산 골든에일과 백두산 IPA의 캔 디자인을 새롭게 바꿔 선보인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을 일부 매장에서 판매하며 고객 반응을 테스트한 바 있다. 아울러 이 공장에서 새 수제맥주 브랜드를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가칭 교촌 치맥하기 좋은 수제맥주라는 이름으로 기획됐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을 비롯해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으로 판매 채널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향후에는 차별화된 수제맥주 개발로 교촌만의 수제맥주 라인업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 수제맥주 치얼스ⓒBBQ

제네시스 비비큐(BBQ)도 지난 17일 제주맥주와 협업한 수제맥주 치얼스를 출시했다. 치얼스는 치킨의 고소한 맛은 배가시키고, 기름진 맛을 잡아줄 수 있도록 치킨과의 페어링에 집중해 레시피가 설계됐다. 열대과일의 상큼한 맛과 향이 치킨의 고소함과 어우러져 입안 가득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치얼스는 500mL 캔 맥주로 출시되며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및 롯데마트, 이마트, 농협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를 통해 선보인다. BBQ는 향후 직영점과 가맹점 입점으로 유통망 확장할 계획이다.

BBQ는 이미 지난해부터 수제맥주 시장을 공략 중이다. 지난 7월 수제맥주펍 옥토버훼스트를 운영하는 마이크로브루어리코리아와 BBQ 비어를 개발해 현재 전체 매장의 약 80~90%에서 판매 중이다. 현재 경기도 이천에 수제맥주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생산 시설도 건설하며 한 단계 앞선 도약을 준비중이다.

치킨 프랜차이즈업체들이 수제맥주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이 시장이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수제맥주 시장 규모는 1180억원으로 전년 대비 47.5% 신장했다. 오는 2023년에는 시장 규모가 3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치킨 시장이 이미 어느 정도 포화에 다다른 상황에서 맥주는 치킨과 시너지를 내기에 좋은 사업"이라면서 "자체 브랜드 수제맥주 도입이 가맹점들의 매출 및 수익 증진에 기여하고 치킨과 고급 수제맥주를 함께 즐기려는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보라 기자 bora6693@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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