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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지원금부터 소비지원금까지…카드사들 3분기도 '맑음'

백화점 등 사용처 확대… 카드사 수수료 '두둑'
업계 "정부의 적극 홍보로 카드사 비용 감소"
1금융권 대출규제로 카드론 반사이익도 챙겨

입력 2021-09-17 10:17 | 수정 2021-09-17 17:01

▲ ⓒ뉴시스

올 상반기 재난지원금과 국민지원금 호재를 누린 주요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 ‧우리‧하나‧BC카드‧NH농협카드)들의 3분기 실적이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지원책 중 하나인 ‘상생소비 지원금’이 10월부터 지급되면 카드 사용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상생소비 지원금인 카드 캐시백 세부 운영 가이드라인을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상생소비 지원금은 국민지원금 때보다 지원 대상과 사용처까지 크게 넓어지면서 주요 카드사들의 실적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달 지급한 국민지원금이 소득 하위 88%를 대상으로 각 25만원씩을 지급했다면 이번 상생소비지원금은 19세 이상 전 국민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이달 지급한 국민지원금과 달리 소비지원금은 백화점‧온라인쇼핑몰‧명품 매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상생소비 지원금은 소비활성화를 위해 2분기 월평균 카드 사용액보다 3% 이상 더 쓰면 초과분의 10%를 1인당 월 10만원까지 현금성 카드 포인트로 환급해주는 제도다.

예를 들어 2분기에 자신이 가진 모든 카드를 합해 월평균 100만원을 썼다면 10월에 153만원을 쓸 경우 소비증가분 50만원의 10%인 5만원을 11월에 현금성 충전금으로 돌려받는다. 

할부결제를 하더라도 전체 할부원금이 해당 월 카드 사용액에 합산돼 지급된다. 

1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상생소비지원금(카드캐시백)은 국민편의, 방역조화 등을 고려해 비대면 소비도 지원하는 등 사용처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국내 주요 카드업계 1~2분기에도 실적 고공행진

카드업계는 보복소비의 확산,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현금 유동성 확대, 1금융권 대출 규제의 카드론 반사이익 등으로 1분기와 2분기 실적행진을 이어갔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223조8000억 원, 승인 건수는 52억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3.3% 증가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대비 38% 증가한 8074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전체 카드 승인 금액은 244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늘었다.

영업이익도 좋았다. 2분기 기준 비씨카드는 영업이익 3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1% 늘었다. 

롯데카드는 644억원으로 240.9%나 급증했다. 삼성카드(1947억원)와 신한카드(2683억원)는 각각 32%, 9.9% 증가했다. 하나카드(957억원)와 현대카드(1280억원), KB국민카드(1516억원)도 각각 91.4%, 3.5%, 34.9%의 성장률을 보였다.

◆ 상생지원금, 민간 소비 심리 확대로 이어져

1~2분기 실적에 웃었던 카드사들의 3분기 전망은 더 밝을 예정이다. 

9월 지급됐던 국민지원금은 신청자 본인 주소지에서만 사용 가능하고 기업형 대형마트와 홈쇼핑, 배달어플 등에선 사용 불가한 등 제약이 많았다. 

이에 비해 상생지원금은 대상자 확인과 가맹점을 찾을 필요가 없는 등 사용 자체가 간편하다보니 소비자의 직관적인 카드 사용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드사가 받는 가맹점 수수료도 더 커진다. 국민지원금 사용처가 영세사업자로 한정되다보니 카드업계는 비교적 이익 기여도가 낮은 영세 가맹점 수수료만 챙겼지만 소비지원금은 백화점과 온라인플랫폼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카드사는 주요 가맹점으로부터 더 높은 카드 수수료를 챙겨갈 수 있다.

또한 사용처가 확대되면서 가맹사용처를 묻는 민원도 줄어들고 카드깡 (정부지원금을 더 낮은 금액에 되파는 행위) 등 부작용도 줄어들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익 기여도가 높은 대형 쪽에서 더 높은 가맹 수수료를 챙길 카드사들의 3분기 실적은 2분기보다 더 좋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에서 고객 유치와 홍보도 해주니 비용 감소 측면에서도 호재”라고 밝혔다.

경남희 기자 imenami@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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