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투고 메뉴 다양해져최저 9만원대에서 79만원까지취향 맞춘 단품 추가도 가능
  • ▲ ⓒ한화호텔앤드리조트
    ▲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두번째로 맞는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서 특급호텔가의 추석 명절 음식 한정 '투 고(TO GO)' 메뉴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이어진 명절 음식 간소화 등에 따라 과거와 달리 직접 집에서 음식을 하는 경우가 줄고 있고, 많은 사람이 모이기 보다는 가까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명절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사치'로 여겨졌던 특급호텔 레스토랑의 명절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소수의 호텔들을 중심으로 출시됐던 명절음식 투고 메뉴는 올해 많은 호텔에서 잇따라 출시하며 메뉴와 금액, 규모도 다양해졌다.

    19일 수도권 기준 특급호텔들의 투고 메뉴를 분석해보니, 금액은 최저 9만8000원부터 최대 79만원(단품 제외, 세트 기준)까지 구성됐다.

    특히 명절 차례상 차림에 국한됐던 명절 음식 메뉴들이 가족 식사에 활용될 수 있도록 실용성을 높인 메뉴로 구성된 경우가 많았고, 기본 세트에 단품을 추가할 수 있어 취향과 가족 규모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 합리적인 가격, 취향별 구성 가능

    합리적인 가격으로 취향에 맞는 명절 음식을 찾고 있다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투고 메뉴가 적합하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명절 음식 투고 상품은 고객 성향에 따라 전복초와 LA갈비, 소고기 잡채, 삼색전, 자연송이 소고기 산적, 곶감 수정과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모든 메뉴는 전통 종갓집의 레시피를 호텔 셰프가 계량화해 만들어졌다. 가격은 9만8000원에서 42만원으로 다양하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측에 따르면 이번 상품은 전국 12종가의 명절 내림음식을 호텔 셰프와 종부가 함께 담아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많은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상황에서 호텔 셰프와 전통 종가 종부들이 함께 만든 명절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어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명절 메뉴로 구성됐지만 합리적인 가격의 메뉴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이 추석 고메박스를 준비했다. 메뉴는 각종 전, 조기구이, 소갈비찜, 궁중잡채 등 명절 대표 음식 10여 가지가 준비되며 이 중 5가지를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다. 또한, LA갈비, 소고기 볶음, 전복장과 같은 추가 메뉴를 함께 선택할 수 있으며 추가 금액은 5만원부터이다. 가격은 17만9000원부터이다.
  • ▲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서는 모듬전 (동태전, 새우전, 육원전, 깻잎전), 소갈비찜, 해물(전복&새우) 잡채, 간장게장, 전복장, 장어구이, 두부구이, 제철나물 3종, 계절과일로 구성된 투고 메뉴를 20만5000원에 판매한다. 기본 구성에 LA 갈비 또는 조기구이를 각 2만5000원, 3만원을 추가해 이용할 수도 있다.

    ◇ 가족과 함께 하는 특별한 추석 식사

    가족과 함께 호텔 레스토랑 대표 메뉴와 명절 음식이 결합된 특별한 식사를 하고 싶다면 롯데호텔의 드라이브 스루 메뉴가 좋다.

    롯데호텔은 추석 특선 드라이브 스루 메뉴로 레스토랑 대표 메뉴와 명절 음식을 결합해 ‘패밀리 세트’와 ‘프리미엄 세트’ 총 2가지 타입으로 판매한다. 패밀리 세트는 전복 우대갈비찜, 모듬 전 4종(20개), 송편(25개)을 제공한다. 가격은 12만8000원이다.

    호텔식 정찬을 원한다면 프리미엄 세트를 추천한다. 상기 구성에서 집에서 조리하기 까다로운 꼬리찜, 마라팔보채, 동파육 등 5종 메뉴를 추가했다. 가격은 30만원이다. 별도 단품으로 랍스터(6개), 양갈비(6개)와 디저트 박스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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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호텔
    롯데호텔 월드에서는 ‘딜라이트 박스(Delight Box)’를 22일까지 판매한다. 고급스러운 보자기로 포장한 3단 박스로 구성했다. 갈비찜, 전복초, 대하찜(4마리), 삼색경단 등 풍성한 명절 음식을 담았다. 롯데호텔 월드 홈페이지 및 네이버 예약 페이지에서 판매 중이며, 가격은 25만원이다.

    세트 메뉴가 부담된다면 단품 구매가 가능한 힐튼 가든 인 서울 강남(Hilton Garden Inn Seoul Gangnam)의 추석 투고 프로모션이 눈여겨 볼만하다.

    힐든 가든인의 명절음식 10선은 인삼갈비찜, 4색 모듬전, 3색 나물, 소고기 잡채, 조기구이, 소고기 탕국, 황태포, 한과/유과/약과 세트, 밤 대추, 과일로 구성된다. 단품으로 필요한 메뉴만 예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단품 가격은 1만원에서 5만원까지 구성됐다. 10가지 메뉴를 한번에 패키지로 예약한 약 20% 할인된 19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 정통 상차림으로 명절 기분 내기

    정통 상차림을 원한다면 메이필드호텔 서울의 한정식당 봉래헌 ‘한가위 상차림’과 인터컨티넨탈 ‘그랜드 키친 셰프 특선 차례상’이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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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컨티넨탈
    봉래헌의 한가위 상차림은 전복 갈비찜과 불고기를 비롯해 국내산 참조기 찜, 프리미엄 전 3종(생대구살전, 애호박전, 녹두전), 해물잡채, 새우튀김, 삼색나물(고사리, 도라지, 취나물)이 포함됐다.

    그랜드 키친 셰프 특선 차례상은 탕국, 육적, 어적, 육전, 도미전 등 총 9가지의 차례 음식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79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