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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파운드리 투자 임박… 최종 후보지 이목 집중

막바지 검토 빠르면 이달 중 발표 전망
테일러시 파격 혜택 제안에 오스틴시와 경쟁
인텔-TSMC 공격 행보에 신속한 투자 관측

입력 2021-09-18 08:00 | 수정 2021-09-18 08:00

▲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미국 제2파운드리 공장 부지 선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최종 후보지 결정이 빠르면 이달 중으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유력 후보지로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와 테일러시로 압축된 상태다. 당초 시장에서는 파운드리 공장이 위치한 오스틴시를 유력 후보지로 내다봤다. 그러나 재산세 환급 등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제안한 테일러시가 대안으로 급부상한 상태다. 

테일러시의 제안은 삼성이 사용할 토지에 대해 첫 10년간 재산세 92.5%를 환급해주고 이후 10년간 90%, 추가로 10년간 85%를 보조금 형태로 돌려주는 것이다. 여기에 오스틴시와 인접해 있어 지리점 이점에 따른 시너지 창출 효과도 크다.  

다만 삼성은 반도체 공장 부지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며 여전히 다른 후보지를 놓고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는 "신규 반도체 공장 투자와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추석 연휴 동안 의사 결정을 마친 뒤 이르면 이달 내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은 과감한 투자를 통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 역시 신속한 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인텔은 지난 3월 파운드리 사업 진출을 선언하며 200억 달러를 들여 미국 애리조나주에 공장 2곳을 신설하고 35억 달러를 투자해 뉴멕시코주 공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이후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에 110조원을 투자해 차랴용 반도체 생산 확대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인텔은 2025년까지 업계 선두 자리를 되찾는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파운드리 1위 대만의 TSMC 역시 대대적인 설비 확충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향후 3년간 1000억달러(약 114조원)를 투자해 미국 공장 6곳을 건설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자국에도 6개의 7나노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투자액은 수천억 대만 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이르면 오는 2023년 착공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파운드리 시장은 TSMC가 52.9% 점유율로 1위를 나타냈으며 그 뒤로 ▲삼성전자(17.3%) ▲UMC(7.1%) ▲글로벌파운드리(5.5%) ▲SMIC(4.7%) 순이다. 

한편 미국은 오는 23일 백악관에서 반도체 공급난과 관련해 다시 회의를 열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 칩 부족 사태와 관련된 회의는 지난 4월과 5월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회의에서도 반도체 칩 부족 문제와 코로나19 델타 바이러스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미친 영향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회의에 모두 참석한 만큼 이번에도 미국의 요청이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재범 기자 jbcho@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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