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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급제·알뜰폰' 1000만 시대, 이통사 3色 요금제 전략

자급제 1000만명 돌파, 알뜰폰 단말수 1000만 육박
결합할인·멤버십 혜택보다 무약정·저렴한 요금 선택
업계 마케팅, 요금제 경쟁 치열

입력 2021-09-23 11:39 | 수정 2021-09-23 11:39

▲ 각 사 ⓒ뉴데일리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자급제·알뜰폰 1000만 시대에 발맞춰 요금제 경쟁을 치열하게 전개 중이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의 ‘자급 단말 이용률’에 따르면 7월 기준 자급제 스마트폰 이용자 비율은 18.93%다. 국내 휴대폰 가입자 수는 5566만명으로 자급제 단말기를 사용하는 이용자가 약 1053만명을 넘어섰다. 알뜰폰 개통 수는 약 7171만대 중 13.68%로 약 981만대다.

처음으로 자급제 단말기 이용률을 파악한 의미가 크다. 소비자의 자급제 단말기에 대한 수요와 선호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 10월 아이폰12 시리즈 사전예약 당시 자급제 모델이 1분 만에 완판됐다. 8월 Z플립3 사전예약 때 자급제 단말 비중은 19%에 달한다. 소비자들은 이동통신사가 공시지원금을 최대한도로 지원하고 이른바 ‘성지’에서 불법보조금을 준다고 해도 자급제 단말기로 개통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통 3사를 이용하는 고객 중에서는 10명 중 1명이, 알뜰폰을 사용하는 고객 중 10명 중 8명이 자급 단말을 이용한다. 자급 단말 이용률이 높아진다는 건 알뜰폰 가입자도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들의 휴대폰 소비방식이 ‘자급제+알뜰폰’으로 바뀌고 있다.

소비자들은 알뜰폰을 선택하는 이유로 ‘저렴한 월 이용요금’을 꼽는다. 이통 3사에서 고가의 요금제를 사용하며 결합할인과 멤버십 혜택을 받기보다 약정도 없고 요금이 저렴한 알뜰폰을 선호하게 됐다.

이통 3사도 알뜰폰 시장으로 무게를 옮기고 있다. 알뜰폰 시장에서 이통 3사 자회사 비중은 45%를 넘는다. 요금제 중심의 알뜰폰 시장에서 저렴한 요금제와 동시에 각종 프로모션을 내걸며 공격적으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알뜰폰에서 항상 소비자들이 불만을 가지는 고객서비스 부분도 강점이다.

SK텔레콤 알뜰폰 자회사 SK세븐모바일은 통화 데이터 무제한 ‘LTE 유심 요금제’를 3만 3000원에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내걸고 있다. 월 데이터 11GB를 기본 제공하고 소진 시 매일 2GB를 추가로 쓸 수 있다. 추가 제공까지 소진하면 3Mbps로 속도를 제한해 사용한다. 프로모션으로는 유심비를 무료로 제공하고, 14종 중 사은품을 요금제에 따라 고를 수 있게 했다. 추가로 셀프개통하면 백화점 상품권 2만원을 증정한다.

KT에서 운영하는 KT엠모바일은 ‘모두다 맘껏 11GB+’ 요금제를 누적판매가 가장 높은 요금제로 내걸었다. SK 세븐모바일과 가격은 20원 차이이며, 상품구조가 똑같다. 바로배송 서비스로 유심을 받아 셀프개통하면 총 혜택 최대 13만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유심비를 무료로 지원하고, 요금제에 따라 상품권을 추가로 제공한다. 제휴카드를 사용하면 요금을 전액 감면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의 헬로모바일도 완전 무제한 요금제로 ‘71GB 요금제’를 내세워 가격과 상품구조가 같은 요금제를 내놓았다. 가입 고객에게 유심비를 면제하고, 셀프개통하면 상품권을 증정하는 부분도 같다. 월 3만 4900원에 12GB 데이터를 제공하는 5G 요금제가 있는 부분이 강점이다.

중소 알뜰폰 사업자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U+ 알뜰폰 파트너스’를 운영하는 부분이 LG유플러스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다. LG유플러스 망을 이용하는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데이터 무상 지원 ▲알뜰폰 전용 할인카드 출시 ▲멤버십 제휴 확대 ▲유플러스 대리점 고객서비스 대행 ▲지원 단말기 확대 등을 지원하고 있다. 무엇보다 ‘망 도매대가’를 업계최저 수준으로 인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통 3사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가입자 증가를 회사 전체 수익이 성장하는 계기로 보고 있다”며 알뜰폰 사업을 지속 확장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김성현 기자 gfp@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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