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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인천 1터미널 돌아온 '샤넬'… 10월1일 현대백화점면세점 오픈

10월 1일 인천공항 T1 면세점에 '샤넬' 매장 오픈
현대백화점 면세점, '3대 명품' 브랜드 유치 성공
코로나19에도 큰 성과…외형 확대에 드라이브

입력 2021-09-28 11:28 | 수정 2021-09-28 14:26

▲ 오는 10월 1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면세점에 글로벌 명품 브랜드 '샤넬' 매장이 문을 연다. 지난 2015년 철수 이후 6년 만이다.ⓒ뉴데일리DB

오는 10월 1일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운영하는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제1여객터미널(T1) 구역에 샤넬 매장이 오픈한다. 지난 2015년 T1에서 샤넬 철수 이후 6년 만이다. 현대백화점이 '3대 명품' 중 하나인 샤넬 유치에 성공하면서 인천공항 면세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월 1일 인천국제공항 T1 서편 DF7 구역에 프랑스 명품 패션 브랜드 '샤넬' 매장이 오픈한다. DF7 구역 운영권은 현대백화점면세점이 가지고 있다. 샤넬은 기존 T1에 입점했던 점포 여러 개를 통합, 121평 규모 초대형 매장으로 선보인다.

샤넬이 인천공항 T1에 복귀하는 것은 2015년 철수 이후 6년 만이다. 제2여객터미널(T2)에는 지난 2018년 신세계면세점 내 샤넬이 입점했다.

이번 샤넬의 유치는 현대백화점면세점에 있어서도 고무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올해 국내 면세점 시장은 급속히 냉각됐다. 면세점의 주요 소비층인 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매출이 급감할 수밖에 없었다. 

관련 업계가 부침을 겪는 와중에도 하이앤드 브랜드 유치에 성공하자, 현대백화점면세점의  바잉 파워(구매력)가 큰 폭으로 성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잉파워가 클수록 제품의 단가를 더욱 낮게 책정할 수 있고 루이비통, 에르메스 등 명품 브랜드 유치에도 유리하다. 유커(중국인 관광객) 등 고객을 끌어모으는 집객력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후발주자의 약점을 만회하기 위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공격적인 운영 기조를 유지했다. 2년 만에 2개 시내점과 1개 공항점을 차지해 총 3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매출 규모를 키우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주요 명품 브랜드 유치로 모객 규모도 키운다는 전략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도 올초 ‘비전 2030’ 선포를 통해 현대백화점면세점을 ‘글로벌 톱10 면세점 진입’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국내 면세점 특허 추가 획득과 해외 면세점 진출도 함께 추진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빠른 외형확장으로 매출을 끌어올려 면세시장의 3강(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과 어깨를 견준다는 각오다.

덩달아 올해 실적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면세점 부문 상반기 매출은 187.1% 증가한 5661억원, 영업손실은 374억원에서 189억원으로 줄었다. 작년 2월 동대문점, 같은 해 9월 공항점을 열면서 시장 점유율이 확대됐고 수입 화장품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위드 코로나(코로나와 공존) 시대가 도래하면, 해외 여행 증가가 예상되면서 면세점 시장 회복세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공격적 확장 전략을 지속하면서 해외에도 진출한다는 포부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백화점이 다수 명품 브랜드들과 장기간 파트너십을 맺어온만큼 일찌감치 입점 성공이 점쳐졌다"며 "T1 샤넬 매장 유치를 계기로 다른 명품 브랜드 확보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지명 기자 summer@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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