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숨·오휘 일부 제품 10월부터 인상빌리프, 지난 3월 가격 인상우유, 음료, 먹거리 이어 화장품도 인상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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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생활건강 로고ⓒLG생활건강
    먹거리에 이어 국내 화장품 가격도 잇달아 오르는 모양새다. LG생활건강은 오는 10월부터 자사 백화점·방판 화장품 브랜드 후·숨·오휘의 일부 품목 가격을 평균 5% 인상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후는 26개 품목의 가격을 3~5% 올린다. 이에 따라 화현 밸런스는 10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4.8%, 화현 로션은 12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4% 인상한다. 세트 가격도 올라 기품세트도 20만8000원에서 22만원으로 2.8% 인상한다.

    숨도 4개 품목의 가격이 3~5% 오른다. 워트플 리프레싱 토너와 워터플 리밸런싱 에멀전은 5만2000원, 5만7000원에서 각각 5만5000원, 6만원으로 각각 5.8%, 5.3% 인상한다.

    오휘도 5개 품목 가격이 껑충 뛴다. 더퍼스트 스킨, 더퍼스트 에멀전은 9만원, 11만원에서 9만5000원, 12만원으로 각각 5.6%, 9.1% 오른다. 더퍼스트 2종 기획도 19만원에서 20만5000원으로 7.9% 오른다.

    LG생활건강이 이들 브랜드의 가격을 올린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약 1년여 만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 급등, 인건비 상승 등으로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연초 아모레퍼시픽을 리뉴얼하며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트리트먼트 엔자임 필 클렌징 파우더는 6만원에서 6만8000원으로 올랐다. 화장품 브랜드숍 이니스프리도 지난 3월 일부 화장품 품목의 가격을 6~14% 인상했다.

    샤넬 뷰티도 지난 2월부터 화장품 및 향수 가격을 1~5% 가량 인상했다. 에스티로더·맥·조말론바비브라운 등도 같은 달 5% 이상 가격을 조정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 역시 화장품은 물론 명품, 먹거리 등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원·부자재 가격과 판매 관리비가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먹거리, 화장품 등 전방위적으로 줄줄이 가격 인상이 이뤄지고 있다"며 "가격을 언제 올릴지 결정해야 하는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