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고위로 반죽 위로 떨어뜨려해당 시간 근무 근무하던 직원 아냐이날 영상과 함께 경찰 수사 의뢰
  • ▲ 주걱으로 장비를 쳐 유증기 낙하를 유도하는 모습ⓒ비알코리아
    ▲ 주걱으로 장비를 쳐 유증기 낙하를 유도하는 모습ⓒ비알코리아
    던킨을 운영 중인 비알코리아가 안양공장 위생 이슈와 관련, 보도에 사용된 제보 영상에 대한 조작 의심 정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비알코리아는 30일 입장문을 내고 "공장 내 CCTV를 확인한 결과 2021년 7월28일 한 현장 직원이 아무도 없는 라인에서 펜(pen)형 소형 카메라를 사용해 몰래 촬영하는 모습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직원은 설비 위에 묻어있는 기름을 고의로 반죽 위로 떨어뜨리려고 시도하고, 반죽에 잘 떨어지도록 고무주걱으로 긁어내는 듯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면서 "해당 장면은 보도에서 사용된 영상의 모습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 직원은 해당 시간대에 그 라인에서 근무하게 되어있던 직원도 아니"라면서 "이날 오후 해당 영상과 함께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강조했다 .

    앞서 KBS는 공익신고자의 제보를 받아 던킨 안양공장의 도넛 제조시설에 위생상태가 불량하다고 보도했다.

    제보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는 기름때가 잔뜩 껴있는 도넛 제조시설 환기장치의 모습이 담겨 있다. 바로 아래에 있는 밀가루 반죽에는 누런 물질이 잔뜩 떨어져 있다. 또 도넛을 기름에 튀기는 기계와 시럽 그릇 안쪽 등에서는 검은색 물질이 장갑에 묻어 나왔다. 

    도세호 비알코리아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현재 보도 내용을 확인중에 있으며 식약처에서도 29일 오전 불시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대내외적인 조치를 공유하고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던킨은 철저한 위생관리로 안전한 제품을 생산,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다시 한 번 불편함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