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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매출 3조 넘본다… 철도·방산 쌍끌이

"年 매출 2.9조, 영업익 1045억"
수주잔고 철도 6.5조, 방산 1.8조… 4년·2년치 일감 확보
수소인프라·웨어러블 로봇 등 성장잠재력도 긍정적

입력 2021-10-08 09:33 | 수정 2021-10-08 10:27
3년만에 적자에서 벗어난 현대로템이 흑자경영을 넘어 연 매출 3조원에 도전한다. 

철도·방산·플랜트 등 기존 사업부문이 성과를 내면서 상반기 매출은 1조36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2% 늘어난 416억원에 달했다.

호실적은 3분기에도 이어져 7분기 연속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게 시장의 전망이다.

증권가는 올해 연간 매출액으로 2조9620억원을 제시하고 있다.  내년은 3조1830억원, 2023년은 3조4380억원이 전망치이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액 7280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전망한다"며 "GTX, KTX-이음을 포함, 국내 중고속 열차 확대 기조에 대한 수혜가 지속되고 수소트램도 실증이 시작됐으며 향후 중요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로템의 수주잔고는 레일솔루션(철도) 6조5699억원, 디펜스솔루션(방산) 1조8911억원으로 각각 4년과 2년 치의 일감을 확보해 놓고 있다.

선제적으로 확보한 풍부한 수주는 향후 현대로템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 동력이 될 전망이다. 벌써 신평사의 평가도 달라지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현대로템의 무보증사채 등급 전망을 'BBB+ 안정적'에서 'BBB+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신평은 현대로템이 수익 창출력이 개선됐다고 봤다. 우선 지난해 유형자산 재평가를 통해 자본이 2592억원 늘었고 현대제철 및 현대모비스의 그린에어 지분 (812억원) 매각과 유휴부동산 (878억원) 정리의 자구안이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전환사채 2400억원의 조기 상환을 완료해 순차입금이 6260억원으로 2019년 말 1조1000억원 대비 45% 가량 개선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대로템은 수소·로봇 등 미래 신사업에서도 힘을 내고 있다. 수소추출기 공장을 본격 가동한 데 이어 연내 국내 첫 수소전기트램을 도입한다. 웨어러블 로봇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철도와 방산이라는 독점성 있는 사업 구조를 갖췄지만 그간 수익성 면에서 고전해왔다"며 "앞으로 철도는 7조원의 수주잔고 및 GTX, 수소트램, 해외수주 모멘텀을 갖췄고, 방산은 K2 전차 수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독점성을 새롭게 조명할 만하다"고 기대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철도부문에서 낮은 단가의 프로젝트를 마치고 수익성 높은 신규 사업 양산에 들어갔다"며 "철도와 방산분야의 매출증대에 따른 고정비 감소로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연춘 기자 lyc@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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