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위원회의 증인으로 출석"불가리스 사태 당시 알지 못해""적절한 매각자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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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이른바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 당시에는 이를 알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홍원식 회장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불가리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효과를 홍보한 심포지엄과 관련해 대부분을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홍 회장에게 "코로나19로 생계를 잃고 가족과 희망을 잃은 국민들에게 남양유업은 불가리스 코로나19 억제력 발표로 국민을 우롱했다"면서 "아직도 불가리스를 먹으면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홍 회장은 "아니다"라면서 "불가리스 관련 사실을 알지 못했다. 언론을 통해 알았고, 그 전에는 몰랐다며 입장을 재차 반복했다.

    홍 회장은 "물의를 빚게 돼 국민과 국회의원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면서 "5월4일에 이런 것에 책임을 느끼고 대국민 사과도 하고 했지만, 그것이 미흡하다고 저는 판단해 매각 결정까지 했다. 적절한 매각자를 찾아서 좋은 방안으로 해결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홍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의 '임신포기각서'를 받았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한 질의에 "전혀 아니다"라면서 "그러한 이야기가 나온 다음에 다시 확인했는데 절대 그런 일이 없었다"고 일축했다. 

    또  광고팀장을 지낸 직원에게 육아휴직 후 원래 직무와 관련 없는 곳으로 발령내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인사팀에서 볼 때 적절하다고 판단해서 그렇게 하지 않았겠느냐"라며 "인사팀에서 적재적소에 올바른 사람을 둔다는 원칙 아래 그 사람을 옮겼을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