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앱 11월 1일 시작... 택시 1만대 확보 목표사전확정요금제, 택시합승 서비스로 차별화모빌리티 본격 경쟁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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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맵모빌리티가 우버와 손잡고 우티 통합앱을 내달 선보인다. 

    톰 화이트 우티 대표는 14일 우버와 티맵택시 앱을 합친 우티앱을 11월 1일 정식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우티 소속으로 운영하는 가맹택시도 연내 1만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 택시기사들과 승객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뿐 아니라 소통과 지원에 중점을 두겠다”며 “2년 후에는 사람들이 이동 서비스를 생각할 때 우티를 가장 먼저 떠오르게 하겠다"고 말했다.

    우티는 4월 공식 출범한 티맵모빌리티와 우버의 합작회사다. 현재까지는 티맵모빌리티 티맵택시에서 이름만 바꾼 우티앱과 우버 앱도 따로 존재했다. 11월 1일부터는 통합 우티앱으로 서비스 예정이다.

    우티가 새로 출범하면서 내놓은 차별화 포인트는 사전확정 요금제다. 티맵의 정확한 지도 데이터를 결합해 기존 호출 앱과 달리 출발 전에 정확한 요금을 제시한다. 또한 기사에게 목적지가 미리 공개되지 않아 승차거부를 당할 우려도 없다.

    택시 합승 서비스도 선보인다. 톰 화이트 대표는 ”택시 합승은 향후 모빌리티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간에 민감한 소비자는 가격이 좀 더 높지만 빠른 서비스를 제공받으면 한국 시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버 관계자는 ”사전확정 요금제나 택시 합승 서비스는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라며 ”도입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택시발전법 국회 통과에 따라 서비스가 가능해지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서비스 사용자 통합과 가맹택시 충원 계획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우버 관계자는 ”아직 서비스 시작 전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서비스 시작에 맞춰 추가로 설명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모빌리티 2위 사업자인 우버-티맵 연합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하며 모빌리티 시장에 변화가 예고된다. 금융플랫폼 토스도 타다를 인수하며 연내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