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익 팀장 “식약처 승인 없이도 위원회 권고안 나오면 진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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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석 기자
    미국이 얀센-모더나 백신의 교차 부스터샷(추가접종)을 승인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동일한 형태의 방식이 허용될지 주목된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21일 브리핑에서 얀센-모더나 교차 부스터샷과 관련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있었고, 금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권고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의 경우)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접종자를 대상으로 부스터샷 계획을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등을 통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주 전문가 자문을 거쳐 내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부스터샷 관련 내용을 확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홍 팀장은 “부스터샷 대상 백신과 대상자, 접종 간격에 대해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칠 것”이라며 “식약처에서 별도의 추가접종 승인을 하지 않아도 위원회 권고에 따라 진행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FDA는 얀센 백신과 모더나 백신의 교차 추가 접종을 승인했다. 앞서 화이자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추가 접종을 시작한 후 나온 결정이다. 미국 CDC는 이번 주 안에 전문가 자문단을 소집해 추가 접종 대상자와 범위를 정할 계획이다.

    앞서 미 국립보건원(NIH)이 FDA 자문위원회에 제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얀센 접종자들이 모더나 백신을 추가 접종한 후 15일 안에 항체 수치가 7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35배), 얀센(4배) 추가 접종자들의 항체 증가 비율보다 더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