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수급지수 점차 하락…대출 규제 등 영향으로 제동 걸린 집값 부동산원, 10월 셋째 주 서울 매매수급지수 101.69월 둘째 주부터 하락세…기준선 ‘100’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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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부동산 매수심리가 6주 연속 하락세다. 대출규제 여파에 고점 인식이 확산하면서 매수 심리가 위축된 것이 주요 이유로 풀이된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1.6으로 전주 101.9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는 8월 마지막 주 106.5에서 9월 첫 주 107.2로 오른 후 ▲13일 107.1 ▲20일 104.2 ▲27일 102.9 ▲10월4일 102.8 ▲11일 101.9 ▲18일 101.6으로 6주째 하락세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이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의미다. 기준선인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직은 해당 지수 기준선인 100을 웃돌고 있어 여전히 매도자 우위 상황이지만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집값이 고점에 가까워졌다는 인식 확산과 함께 금융당국의 대출규제가 맞물리면서 집값에 제동이 걸렸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부동산원은 “고점 인식 확산과 가계대출 총량 규제 기조로 매수심리가 위축했다”며 “도심권 인기단지나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유지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을 5개 권역별로 나눠서 보면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가 포함된 동북권이 102.5로 가장 높았다. 지난주에 비해서는 0.2포인트 떨어졌다.

    도심권(102.5→101.8), 서남권(102.3→101.9), 서북권(101.5→100.8)도 지난주 보다 하락했고, 강남3구가 포함된 동남권(100.5→100.4)이 가장 낮았으며, 기준선인 100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102.3으로 지난주 102.9에 비해 0.6포인트 하락했다. 전세수급지수 역시 지난달 6일 106.0을 기록한 이후 6주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