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자 누적 3579만5412명…18세 이상 완료율 ‘81.5%’ 전날 1차 접종 5만1227명, 완료자 33만2557명 늘어접종률 기반 방역체계 전환 동시에 견고한 ‘재택치료’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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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석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정부 방역체계 전환을 위한 목표치인 70%를 넘었다. 전날(23일) 하루 동안 총 33만여 명이 추가로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달 초 적용될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권고 횟수대로 모두 맞아 접종 완료자가 된 사람은 이날 0시 기준으로 누적 3597만5412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우리나라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 대비 접종 완료율은 70.1%로 집계됐다. 18세 이상 성인 대상 접종 완료율은 81.5%다.

    전날 신규로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33만2557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 18만1896명, 모더나 14만7537명, 아스트라제네카(AZ) 2619명이다.

    백신별 누적 접종 완료자는 화이자 1948만9641명, AZ 1092만9919명(교차접종 포함), 모더나 407만9000명, 얀센 147만6852명이다.

    전날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5만1227명이다. 백신별로 보면 화이자 4만6723명, 모더나 3949명, 얀센 505명, AZ 50명이다.

    1차 접종자는 누적 4천76만4천241명으로 인구의 79.4% 수준이며, 18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91.8%다.

    추진단은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집단면역 달성을 통한 코로나19 유행 종식은 불가능하지만, 예방접종 목표 달성으로 위중중률과 사망률을 낮추고,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시작할 중요한 전제조건을 마련했다”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정부는 내달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 우선순위로 식당과 카페 등의 운영시간 제한 해제를 계획 중이다. 

    현행 지침상 감염 위험도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을 1~3그룹으로 구분하는데, 1그룹이 가장 감염 위험도가 높은 시설이다. 3단계부터 점차 방역완화를 하는 것이 단계적 일상회복의 방향성이다. 

    한편, 위드 코로나 전환 시 접종률에만 함몰되지 말고 견고한 재택치료 지침을 갖춰야 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 서대문구 자택에서 치료를 받던 60대 환자 A씨가 확진 다음날인 21일 병원 이송 중 심정지로 숨졌다. 이는 국내에서 재택치료가 시작된 올해 1월 이래 첫 재택치료 중 사망 사례로 기록된다. 

    전문가들은 당초 정부가 설정한 재택치료 대상 기준을 확대해 위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큰 고령자를 보호하고 환자 이송 수단을 충분히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