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 마감일에 롯데, 신라, 신세계면세점 입찰 경쟁‘위드 코로나’, 임대료 요율제 도입이 긍정적 현대百면세점은 불참… 내년 인천공항 참여 검토
  • ▲ 김포공항.ⓒ뉴데일리DB
    ▲ 김포공항.ⓒ뉴데일리DB
    면세업계가 김포국제공항 DF1구역 면세사업권을 두고 한바탕 경쟁을 치른다. 기존 DF1 구역 면세사업자였던 롯데면세점은 물론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모두 입찰에 참여하면서 치열한 3파전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26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이날 입찰이 마감된 김포공항 국제선 출국장 DF1 구역에는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이 각각 입찰서류를 제출했다. 

    DF1 구역은 화장품과 향수를 판매하는 732.2㎡의 공간으로 연간 기대 매출만 714억원에 달한다. 지금까지 해당 구역은 롯데면세점이 운영하고 있었지만 최근 5년 계약기간이 만료되면서 새롭게 입찰을 진행하게 됐다. 

    이번 김포공항 면세점은 기존 정액제 임대료 대신 요율제를 도입한 것이 특징. 최소영업요율은 30%다. 

    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더라도 큰 부담 없는 요율제의 도입과 함께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김포공항 면세점에 대한 경쟁에 불을 붙인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조건을 면밀히 검토 후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며 “특히 김포공항 면세점 최장기 사업자로서의 운영 역량을 부각했다”고 말했다.

    다만 당초 입찰 경쟁에 참여할 것이 유력하게 점쳐졌던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사업성 검토 결과 입찰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공항점 면세점과 무역센터점·동대문점 등 시내 면세점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내년에 입찰이 예상되는 인천공항면세점 T1, T2 참여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