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전북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준공식HVDC 케이블 국제공인인증시험 6개월이상 단축
  • HVDC 케이블시험장 준공식에 참석한 정승일 한전사장 ⓒ한전 제공
    ▲ HVDC 케이블시험장 준공식에 참석한 정승일 한전사장 ⓒ한전 제공
    한국전력(사장 정승일)이 초고압 직류송전(이하 HVDC)사업 추진에 있어 기반이 되는 HVDC 케이블시험장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구축하고 27일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HVDC 케이블 시험장은 세계 최고전압의 ±800kV급 HVDC 케이블을 국제표준에 따라 동작·성능·규격 등 실증시험 기능을 수행하고, 2개의 HVDC 케이블을 동시에 시험가능하도록 구축됐다.

    1993년 74만㎡규모로 준공돼 31개 전력시험장을 보유한 고창전력시험센터는 HVDC 케이블 시험인프라를 보유함으로써, 세계적 규모의 전력시험센터로서 위상과 역할을 확립하게 됐다.

    한전은 현재 국내에서 개발중에 있는 HVDC 케이블 실증시험을 손쉽게 수행함으로써 국내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에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내사업은 HVDC케이블 실증완료 후 2023년 1.2GW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2024년 1.5GW 신안해상풍력 등 대규모 사업에 사용된다.

    특히 대규모 해상풍력, 국가 간 계통연계 등을 위한 HVDC 케이블의 수요가 해마다 증가함에 따라 국내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된다.

    한전은 기존 유럽 인증기관의 국제공인인증시험 대비해 인증기간은 최소 6개월이상 단축되고, 시험비용도 대폭 절감되는 효과를 예상했다.

    또한 분산형 전원의 수용성을 확대하는 HVDC 케이블이 국내에 확산 보급되면, 우리나라의 탄소감축 목표달성 및 2050 탄소중립 실현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준공식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HVDC 케이블 실증시험장으로 전력계통의 미래를 대비하고 국내 케이블 제작사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2050 탄소 중립‘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