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바프허니버터팝콘’ 하와이 수출키로CU, 포스코인터와 손 잡고 해외진출 플랫폼 구축GS25, '전문무역상사'로 중소기업 해외판로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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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업계가 해외 수출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해외진출 및 해외 네트워크 등을 통해 특화상품을 적극적으로 수출하고 나선 것이다.

    28일 편의점업계 따르면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올해 대표 히트상품으로 꼽히는 ‘세븐셀렉트 바프허니버터팝콘’을 하와이 세븐일레븐에 수출하기로 했다. 

    이번 수출 품목은 세븐일레븐이 지난 8월 견과류 전문업체 길림양행과 콜라보를 통해 선보였던 PB과자 ‘세븐셀렉트 바프허니버터팝콘’이다. 

    해당 상품은 출시 이후 SNS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으며 세븐일레븐 스낵 카테고리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허니버터아몬드가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한국 간식 리스트에 지속적으로 꼽히고 있고 해외에서도 허니버터맛 과자에 대한 제품 출시 요구가 이어지자 이번 수출을 기획하게 됐다.

    이번 1차 수출 물량은 1만여 개로 앞으로 판매 추이를 지켜본 뒤 추가 물량을 협의해 지속적으로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와이 세븐일레븐 외에도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바프허니버터팝콘’ 수출을 검토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글로벌 세븐일레븐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PB상품 수출 및 특화상품 개발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수출을 통해 자체 PB상품의 우수성을 해외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나아가 중소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앞서 BGF리테일의 CU는 글로벌 종합사업회사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손잡고 ‘해외 리테일 사업 공동 진출’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진출 후보국가의 현지 시장조사 및 해상·내륙 운송 등을 지원하고 차별화 상품 기획 및 공급 관리를 맡는다. 

    이 과정에서 CU의 해외 진출은 국내 중소기업들의 상품을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글로벌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과 향후 물류, 소재, 시스템 등으로 다양하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종합 비즈니스 모델이 될 전망이다.

    GS리테일의 GS25는 ‘전문무역상사’ 지위를 획득하고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발굴과 수출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GS리테일은 수출 경험과 해외 네트워크가 부족한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 사업을 중점으로 추진 중이다.

    이 일환으로 K-수제맥주를 맥주의 본고장 독일에 수출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GS리테일은 국내 중소 양조장이 생산한 수제맥주의 해외 수출 지원을 위한 포석으로 지난 3월 주류수출입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수제맥주 ‘경복궁’, ‘성산일출봉’ 등이며 이달 말 수출 돼 독일 현지 마트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수제맥주에 이어 막걸리, 소주 등 한국 전통 주류를 유럽 및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 수출하는 사업도 예정돼 있다.

    김세미 세븐일레븐 글로벌소싱팀 매니저는 “한류의 영향으로 해외에서도 국내 과자들이 코리안 스낵으로 불리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유행에 민감한 현지 소비자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