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파스퇴르, 평균 5.1% 인상서울우유 이어 유업체 도미노 가격 인상원유가격 인상 따른 여파 가시화
  • 가격 상승에 따른 우유 가격 도미노인상이 현실화됐다. 서울우유를 시작으로 남양유업, 매일유업, 동원F&B, 빙그레, hy에 이어 롯데푸드 '파스퇴르'도 가세했다.

    28일 롯데푸드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파스퇴르 '후레쉬우유'와 발효유 '쾌변' 등 제품 가격이 오른다. 소비자가 기준으로 흰우유는 평균 4.9% 인상되며 발효유는 평균 6.6% 인상돼 전체 인상률은 5.1%이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원유가 인상을 비롯해 인건비, 각종 원부자재, 물류비 등이 크게 올라 더 이상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지난 8월 원유대 인상 시점부터 누적된 적자를 더 이상 감내하기는 어려워 주요 유업체 중 가장 늦게 가격 조정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상에 분유, 아이스크림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롯데푸드까지 가격 인상에 가세하며 원유 가격 인상에 따른 '밀크 인플레이션'이 현실화됐다. 이에 커피전문점 등 관련 업종에서도 가격 인상이 이어질 우려가 나온다. 

    앞서 지난 8월부터 원유기본가격이 1ℓ당 926원에서 947원으로 21원(2.3%) 인상되며 주요 유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리기 시작했다.

    업계 1위인 서울우유가 지난 1일부터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5.4% 올리자, 동원F&B가 오는 6일부터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6% 올리며 '대니쉬 더(THE) 건강한 우유 900㎖(2입)의 경우 4480원에서 4780원으로 6.7% 인상됐다.

    매일유업도 지난 7일부터 우유 가격을 평균 4~5% 올렸다. 이달 중순부터는 남양유업이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4.9% 올렸고 빙그레도 '바나나맛우유'를 7.1%, '요플레 오리지널'은 6.4% 각각 가격을 인상했다.

    hy도 다음달 1일부터 흰 우유 가격을 6.1% 올리기로 했다. 발효유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은 1400원에서 1500원으로 7.1%, '메치니코프'는 1200원에서 1300원으로 8.3% 각각 올린다.